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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당뇨병, 혈당 조절로 합병증 막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1.
금연·금주, 주기적 안과 검진·신장 검사 받아야


▲ 임현술(경상북도 건강증진사업지원단단장) 당뇨병은 관상동맥과 뇌동맥에 죽상경화증을 유발하고 가속화시키는 인자로 작용하여 혈전색전증의 위험도를 높인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1.5-3배 더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며 허혈성 심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뿐만아니라 당뇨병은 사지 절단, 실명, 신장질환 및 신경병증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결국 당뇨병은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게 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명 및 건강수명을 단축시킨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제1형 당뇨병이, 연령이 들면 제2형 당뇨병이 주로 생기며, 원인은 유전, 비만, 생활양식, 연령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심해지면 다뇨(소변을 자주 봄), 다음(식사량이 증가함),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만, 초기에는 대개 특이한 증상이 없다. 특이한 증상이 없으므로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치를 근거로 한다.


주기적으로 혈장 포도당 농도(혈당)를 측정하여 진단하여야 한다. 공복 시 혈당이 126 mg/dL 이상일 때, 또는 2시간 식후 혈당이 200 mg/dL 이상일 때, 또는 식사와 무관하게 채혈한 혈당이 200 mg/dL 이상이면서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체중 감소)이 있을 때는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중 당뇨병 유병률은 9.2%이라고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60% 정도가 혈장 포도당을 측정한다고 한다. 포항시 북구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27.0%만이 병의원에서 치료를 한 번이라도 받은 적이 있다고 조사되었다. 치료 받고 있는 사람 중 당뇨병이 잘 조절되고 있는 사람은 20% 정도였다. 아직도 많은 당뇨병 환자가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적정 혈당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 중 4명 중 1명만이 치료를 한 번이라도 받은 적이 있다고 추정되므로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를 위하여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의 치료를 위한 혈당 조절의 목표는 식전 혈당이 120 mg/dL 미만, 그리고 당화혈색소가 정상치의 1%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치료방법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인슐린요법 등이 있으며 각 개인의 증세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택하여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첫째, 식사요법이다. 섭취 열량과 지방, 단백질, 당질 그리고 비타민 등 영양소의 배분을 고려하여야 한다. 영양소의 배분은 당질 55-60%, 단백질 15-20%, 지방 20-25%를 권장하고 있다. 둘째, 운동요법이다. 운동요법은 혈당을 낮추고, 체지방 감소, 혈압 감소, 혈액 내 지질 농도를 낮출 수 있다. 매일 일정량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부분적인 운동보다는 가벼운 전신운동이 바람직하다.


셋째, 약물요법이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이나 인슐린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약물요법은 의사의 지시를 따라서 복용하여야 한다. 제1형 당뇨병, 수술을 받을 경우, 또는 약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인슐린을 투여하여야 한다.


당뇨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나 가족들이 당뇨병 교육을 받도록 한다. 요즘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으므로 빠짐없이 참가하여 교육을 열심히 받아야 한다.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여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60%에서 고혈압을 동반하므로 고혈압이 있으면 병행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 신장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주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당뇨병을 조기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자.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일생 동안 꾸준히 당뇨병을 관리하여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도록 하자.


도움말=임현술(경상북도 건강증진사업지원단단장)

진용숙기자 ysjin130@kyongbuk.co.k

출처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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