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100살로 늘어날 것

평균수명 100살로 늘어날 것

"올해 태어난 아이들은 아마 평균수명이 100세에 달할 것입니다." 25일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16회제주도 여름포럼에 강사로 참가한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 교수는 이렇게 예견했다. '나노와 바이오의 만남,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 교수는 "이는 나노기술을 바이오에 접목시킴으로써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나노기술이 발달하면 인체 혈관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소형잠수함을 주입시킬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암이나 에이즈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이용하면 정상세포마저 파괴시키는 현재의 화학물질을기반으로 한 항암제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나아가 좀더 정교한 인공장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화장품 개발에도 나노기술이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바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는데 나노기술을 적용하면 화장품의알갱이를 작게 만들 수 있어 화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임 교수는 "이는 작아진 화장품 알갱이들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틈새로 스며들게 해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 밖에 나노기술의 응용분야로 약물전달시스템(DDS)의 발전을 꼽았다.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의 효과는 몇 시간 지속되는 게 고작인데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될 약물전달시스템을 적용하면 며칠 간 약효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 = 전병준 기자 bjje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