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비만

2025년엔 비만환자가 국내 성인 2명 중 1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5.
2025년엔 비만환자가 국내 성인 2명 중 1명

현재의 비만인구 추세면 2025년엔 국내 성인의 2명중 1명은 비만환자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검진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5502명의 자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가 공동으로 조사한 이번 조사는 국내 성인의 비만 특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조사결과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1.5%였으며 남자는 35.1%, 여자는 28.9%였다. 남자는 40, 50대까지 유병률이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자는 40, 50대에서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복부비만 유병률은 20세 이상이 24.0%, 30세 이상이 27.8%였으며 그 중 남자는 24.6%, 여자는 23.4%였다.

남자는 50대까지 복부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다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며 여자는 40, 50대까지 복부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여성의 비만 및 복부비만 유병률 증가는 폐경으로 인한 변화로 추정됐다.

20세 이상 인구에서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3%에서 2005년에 31.5%로 증가했다.

남자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과 2001년, 2005년에 지속적인 상승 경향을 보였지만 여자는 1998년에 비해 2001년에는 약 3% 정도의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05년에는 오히려 약 1% 정도의 감소추세를 보였다.

남자의 경우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998년 이후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했고 이런 추세는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여자의 경우 1998년 이후 연령대별 비만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는 보이지 않았으나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성인 비만 인구는 매년 40만 명 정도씩 빠르게 증가하며 주로 남자에서의 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제1기 조사(1998) 때부터 지난 7년간의 증가 추세를 기준으로 추정했을 때 2025년의 국내 성인 비만의 유병률이 거의 2명 중 1명정도가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한편 국제비만전문위원회는 현재 비만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