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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암선고 후 변화와 대처방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5.
암선고 후 변화와 대처방법
암선고를 받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암이라는 질병에 지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보다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선고를 받게 되면 감정적, 정서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심경적 변화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슬픔이나 두려움, 우울, 불안, 상실 등의 감정이 수반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적 변화는 본인이나 가족,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나, 암선고를 받고 난 후 치료를 위해서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대처해야 합니다.

암치료를 받는 과정은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것을 알아둠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자신이 걸린 암에 관한 정보를 알아둡니다.


암치료에 관한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많이 알아둡니다. 이를 위해서 암치료를 담당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갈 때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같이 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와 만나기 전에 치료에 관한 궁금한 사항들을 메모하였다가 담당 의사와의 면담시에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항들을 잘 알아두면, 암치료를 받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치료에 대한 선택과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내가 걸린 암이 어떤 종류의 암인지?
  • 암이 신체 어느부위에 생겼는지?
  • 암이 다른 신체부위로 전이되었는지 혹은 어디까지 펴졌는지?
  • 현재 받는 치료방법 이외에 다른 종류의 치료방법이 있는지?
  • 치료를 받는 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 내 몸에 일어나는 증상 중에서 병원을 방문하거나,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증상은 어떤 증상인지?
  •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암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마치 사형선고라도 받은 듯이 절망하고, 삶을 자포자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암 진단이 곧 생의 마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겨내려 하는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과정에 임한다면, 암은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병입니다.

2. 상황에 따른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둡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대처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대처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합니다.
    : 암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다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취미생활, 이완기법(예: 긴장을 풀고, 심호흡을 하는 것.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가족이나 친구 혹은 주변에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사람이나 상담자에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봅니다.
    : 이를 위해서 매일매일 변하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그때그때 기록하거나, 일기를 쓰는 등의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 예를 들어, 평소 기독교를 믿고 있다면 힘들 때 교회를 찾아가거나, 천주교를 믿는다면 성당을 찾아가서 정신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습니다.
  • 몸의 상태가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합니다.
    : 암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전에 하던 취미활동이나 일상생활을 그만둘 필요는 없습니다. 전에 하던 취미생활이나 일상생활을 지속하되, 피곤을 느끼거나 힘이 들면 멈춥니다.
3. 솔직히 이야기 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암치료에 관한 좋지 않은 소식을 본인에게만 전하려 하지 않는다면, 이 때 암치료를 받는 본인은 소외감이나 우울함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솔직한 감정표현들은 힘을 북돋우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담당 의사를 포함하여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솔직히 이야기 합니다.

4. 암치료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알아둡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암의 치료를 위해 화학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져서 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가발이나 의족, 의안 등을 구입해 놓아서 이러한 신체적 변화에 대비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담당 의사나 간호사에게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신체적 변화나 가발 같은 보조기구가 필요한지 문의합니다.

5.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 등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이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 등도 스트레스 관리와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이를 지속합니다. 단,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피로가 따르거나, 신체적으로 무리가 되는 정도에서는 그러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6. 친구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들입니다.

암이라는 진단 자체가 커다란 스트레스일 뿐더러, 암이란 병의 진행, 그리고 암치료로 인한 신체적 변화 등은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줄어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수나 양치질과 같은 일상적인 일도 암선고를 받고 나서 힘이 드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가족,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 방문시에 가족이 차로 태워다준다든가, 남편이나 자녀가 식사를 준비해준다든가 하는 도움을 받아들입니다.
힘이 들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선고를 받은 환자도 힘이 들지만, 암환자를 돌보는 가족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탈진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돌보는 사람, 가족들도 힘이 들 때는 이웃이나 친척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자신의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를 다시 한번 정리해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게 될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8. 몸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암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이전에 하던 모든 일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하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하던 일을 이전처럼 하는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할 때에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무리가 되거나 힘이 들 때는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여야 합니다.

9.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암선고를 받았다는 것이 모든 일을 포기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암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병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의 노력이 필요한 병입니다.

10.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을 파악합니다.

이전에 가입하였던 보험이 있다면 혜택여부를 알아보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족, 친구, 친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암에 좋다는 민간요법의 사용은요?

A:
안타깝게도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정직하지 않고, 남의 고통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나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절박하고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틈을 타서 암환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민간요법에서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민간요법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전혀 아무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증세가 악화된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좋은 효과를 본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다만, 여러분들이 민간요법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두 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허와 실을 구별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는 한마디에 수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얼마나 신뢰 가능한 치료방법인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검증된 방법인지를 확인하고 현재 치료방법과 비교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병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치료를 받고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민간요법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치료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고, 항암제 등에 부작용을 유발 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