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필자는 “위기는 곳 기회다”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이 말은 어쩌면 암 환우에게 가장 절실하게 적용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암을 이기고 새로운 삶의 기쁨에 충만한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다른 암 환우에게 강조한다. 즉 “위기를 자신의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기회로 삼으라”고...
위기라는 말은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라고 본다. 즉 위는 위험(危險), 기는 기회(機會)인 것이다. 따라서 위험을 기회로 전환시킨다면 무엇보다 삶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몇 안 되는 생존자들은 강조한다.
그러데 암의 위험을 기회로 전환시키려면 지금까지의 모든 습관들을 철저하게 바꾸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암(癌)이란 차를 길가에 세우고 지금 당장 수리하라고 알려주는 계기판의 빨간 신호이다.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주행한다면 차는 도로를 이탈하거나 망가져 절벽에 추락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내 삶은 어떤 것이었는가? 내 몸의 상태는 어떠했으며 몸을 위해서 휴식은 얼마나 취했는가?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보다 내 혀나 입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먹지 않았는가?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미움의 싹은 틔우지 않았는가? 삶에 감사하지 않고 항상 불평불만만 토로하지 않았는가? 항상 남을 생각하고 그들을 돕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는가? 등 모든 행동이나 습관 등에 대하여 반성하고 이를 완전히 뜯어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암 환우는 불행히도 자신을 뜯어고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자신의 암, 혹은 가족의 암을 병원의 의사들이 다 고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때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사들만 쳐다보다가 결국 생을 달리하는 많은 사례를 보아왔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하게 된다.
암이 생활습관병으로 규정지어지는 이유를 한 번 되새겨 보자. 생활습관의 총체적인 문제로 발생한 암을 단순히 병원치료만으로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요 착각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게으름과 안이함도 함께 한다. 근본적으로 생활습관(행동, 환경, 먹거리, 생각, 습관 등)을 고치라는 빨간 신호등인 암을 원인은 남겨 두고 껍데기만 바꾸려는 생각은 내 몸을 암으로 보호하지 않으려는 참으로 무책임한 행위이다. 이것은 어리석음에서 비롯된다 할 것이다.
위험을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시 혁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뼈를 깎는 아픔 없이는 삶의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가 그러하지 아니한가. 지금부터라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가 아니라 이것마저도 철저히 배제해야 내가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생활의 족쇄인 암을 만든 습관으로부터 벗어나 새롭고 희망찬 습관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비온 뒤의 땅이 더 굳은 법이다. 암을 이긴 삶은 암 이전의 삶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믿는다. 자! 시작하자. 생활습관을 바꾸어 위험을 기회로 만들어 가는 일을...
3색 혁명이 투병의 기본 건강칼럼(투병지침)
필자는 많은 환자를 만난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정보를 듣는다.
한마디로 토막지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항상 필자는 항상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부분에만 매달려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현대의학이 부분을 보고 암세포만 절제해 내고 찌지고 극약을 가져다 붇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의 틀 안에서 부분을 다루어야만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나 자신부터 바꾸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큰 틀에서 바꾸어야 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다.
▶ 정신혁명
▶ 음식혁명
▶ 습관혁명
정신혁명은 컴퓨터에 비교하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라는 얘기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소프트웨어는 개발 당시에는 제대로 된 것이었으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파괴된 소프트웨어이다. 그러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여기에 강력한 백신을 깔아 또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을 막는 것이 기본이다.
이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정신요법이라고도 하고 심리요법이라고도 하며 조금 유식한 말로 표현하면 멘탈 이미지요법이라고도 한다. 즉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자신의 심리적인 자세를 바로 하라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즐겨 웃는 것, 암세포를 삽으로 퍼내는 생각을 하는 것, 봉사하고 사랑하는 것, 항상 감사할 줄 아는 것, 뇌세포에 영향을 주는 향기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는 이론상으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실천하기 매우 힘들다.
그래서 끊임없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세뇌될 정도로 교육을 받아야만 될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수동적인 교육이 되겠지만 차츰차츰 몸에 익숙하게 되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열심히 강의나 세미나나 모임에 참석하여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책을 열심히 읽음으로써 이에 대한 확신을 얻도록 한다.
다음은 음식혁명이다.
이것은 하드웨어의 기본이다.
우리 몸은 음식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그것도 살아 있는 건축물이다.
쓰레기 자재로 집을 지었다고 생각해보라.
그 집이 온전할 리 있겠는가?
악취가 남은 물론 가벼운 비바람에도 눈보라에도 붕괴될 것이다.
하물며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인 우리의 몸은 어떠하겠는가?
쓰레기 음식으로 만들어진 우리 몸은 병이 끊일 날이 없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몸은 끈질긴 생명력과 완벽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쉽게 죽지 않는다. 그 대신 고통의 시간은 길어진다.
우리 몸은 지구의 축소판이라고도 하며 소우주라고 얘기한다.
이것은 그냥 말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가장 간단한 예가 지구인데 바다와 육지의 비율인 7:3이 인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나무와 풀과 돌과 물, 그리고 흙이 적당히 조화되어야만 아름다운 자연을 연출하는 것처럼 좋은 음식이 적당히 조화되어야만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먹는 음식의 70% 이상이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들이다. 아니 도움이 안 되는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음식들이다.
자연의 법칙은 일체의 인위적인 화학적인 것을 거부한다.
마찬가지로 맛을 내기 위한 합성조미료나, 화학소금, 식품첨가물,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한 방부제, 보존제 등은 우리 식탁에서 배제되어야 할 대표적인 먹거리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화학적인 합성제가 들어간 식품들도 식탁에서 추방해야 할 것들임에 틀림없다.
한 가지 더 덧붙일 것은 영양균형, 즉 영양의 밸런스를 파괴시켜버린 흰 쌀이나 흰 밀가루도 배제되어야 할 것들이다.
우리는 진짜 알맹이는 버리고 껍데기뿐인 음식들로만 우리의 배를 채우고 있다.
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은 입에 대지 않고 세포가 싫어하는 음식들로만 배를 채우니 세포가 좋아할 리 없을 뿐만 아니라 세포가 반란을 일으켜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반란은 아무나 일으키지 못한다.
우리 사회를 한 번 예로 들어보자.
쿠데타를 일으키는 사람은 매우 똑똑하다. 철저한 전략과 지지기반, 혹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준비를 하고 실행해 옮긴다. 이러한 집단에게 대항하면 총살이다. 성공하면 권력을 손에 넣고 세상을 좌지우지한다. 실패하면 감옥행이거나 사형이다.
마찬가지고 우리 몸에서 반란을 일으킨 암세포는 매우 뛰어난 전략가이며 용의주도한 세포이다. 일반적인 정상세포로는 대항할 수조차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진 세포로 숙주인 인간이 죽지 않는 한 무한 증식을 반복한다. 공수특전단(암세포)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보병부대(정상세포)가 이들을 상대할 수 있겠는가? 전투력의 차이가 너무 커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암은 어떻게 퇴축해야 할 것인가?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철저한 전략을 가지고 수의 전략과 인화단결, 그리고 잘 짜여진 전술을 바탕으로 합동작전을 펼쳐야만 한다.
정리하자면 이런 것이다.
정상세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생명구조가 살아있는 물질, 즉 양질의 먹거리를 공급하는 일이며 전략을 잘 짜서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는 지령기구의 양질화(良質化), 즉 정신혁명,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체력을 길러 전투력 증강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습관혁명이다.
이는 포괄적인 혁명이며 환경, 사회관계, 운동, 생활습관 등의 총체적인 정리이다.
주거환경은 친자연적인 조건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 공기, 풀, 나무, 흙이 사람을 만드는 기본 요소인 것처럼 이들 요소가 또한 건강을 만드는 기본 요건이므로 가능한 물, 공기, 흙 등이 오염된 환경에서 벗어나서 투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슨 도시에 그렇게 미련이 많이 남아 머무는가?
모든 것은 버리고 떠날 수 있을 때 새로운 삶이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또한 가능한 주위를 단순화시켜 걱정거리를 없애주는 것이 필요하며 음주나 흡연 등 나쁜 습관을 없애고 부지런히 움직여 세포에 활력을 공급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혁명은 상기 두 가지 혁명을 보좌하여 그 두 가지 혁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보조혁명이다. 그렇다고 중요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상기 두 가지 혁명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중요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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