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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최면은 과학이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5. 15.

사람들에게 최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다 보면, 대게 비슷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최면? 그게 되기는 되는 거야?", "최면? 믿기는 하지만, 조금 꺼림찍 해." 뭐. 이런 식의 반응들이다. 최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호기심이 생기는 부류와 의심을 가지는 부류들이 일반적일뿐 진지하게 최면을 바라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제대로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일부일 따름이다. 

그렇다고 최면에 대해 사람들이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쇼프로 등에서 자주 최면을 보아 왔고, 기본적인 최면의 원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는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 최면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유도하는지 잘 알고 있을 정도다. 

최면은 정신의학의 한 분파(分派)일 뿐이다.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며, 믿고 안믿는 수준의 개념이 아니다. 존재하는 현상이며, 분석해야하는 대상인 것이다.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며, 최면을 활용한 다양한 기법들이 연구되고 있는 의학적 기술인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학협회(AMA), 미국 정신과협회(APA), 미국 심리협회 그리고 영국의학협회, 세계보건기구(WHO) 에서 정신치료의 한 분야로서 정식으로 인정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 법에서도 최면을 치료행위로 규정하고 있을만큼 보편적인 치료기술인 것이다.

앞 페이지에서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최면의 부정적 이미지에 대한 변명을 하는 이유는, 최면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최면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면에 흥미를 느껴 찾아온 사람들에게만큼은 최면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쓱 둘러보고 가는 사람을 잡을 수는 없겠지만,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면 상태를 흔히 잠과 비교하기도 한다. 최면과 잠은 비교될 수 있을 만큼의 유사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잠과 최면은 차이가 있다. 먼저 꿈과 최면은 뇌파 상태가 다르다. 아래 그림은 수면 상태의 뇌파 그림이다. 잠과 최면상태의 상대적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파장의 크기 등은 약간 왜곡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잠은 아래와 같이 4단계 순서로 빠지게 된다.

1단계는 일반적인 상태다. 눈뜨고 활동하는 단계다. 이때는 뇌파는  주파수 8Hz - 13Hz의 베타파 형태를 띄게 된다.
2단계는 누워서 잠이 들기 직전의 상태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 속이 편안해지는 이 상태. 이 상태에서는 14Hz-26Hz 의 뇌파가 나타나는 알파파 상태다.
3단계에는 잠이 든 상태고, 4단계는 매우 깊이 잠이 든 상태다. 3단계와 4단계에서는 델타파가 나오게 된다. 이때의 뇌파 주파수는 0.5-3Hz가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주위를 인식하지 못하고, 의식은 깊은 잠에 빠져 있게 된다.

최면상태는 잠의 4단계 중, 2단계의 특성이 나타나게 된다. 다시 말해 잠이 들기 직전의 상태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이완되어 잠이 들려고 하는 직전의 상태인 것이다. 이때가 최면 상태다. "어 그렇다면 정신이 몽롱하고 의식이 없는 상태네?"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잠들기 바로 직전의 상태와 최면 상태는 조금 다르다. 최면 상태에서는 의식이 눈 떠 있게 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급하기로 하겠다. 

최면은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학문이며, 그 응용 범위가 광범위하기에 심리,의학,국방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최면에 대한 선입견을 접고, 최면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게 된다면, 우리는 최면을 통해 놀라운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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