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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잠 깨려 ‘이 약’ 먹었다가, 전신 피부 벗겨져… “충격” 싱가포르인 9명에게 발생, 무슨 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18.

[해외토픽]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을 먹고 온몸에 발진과 물집이 생긴 싱가포르 9명 환자의 피부 상태./사진=데일리메일
졸음을 깨고 에너지를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약물을 먹고 온몸에 발진과 물집이 생긴 싱가포르 9명 환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 사이에 싱가포르에서 18~57세 사이의 환자 9명(남성 7명, 여성 2명)이 ‘모다피닐’이나 ‘아르모다피닐’ 복용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필은 주로 수면 무호흡증, 기면병, 교대근무 장애 등으로 인한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졸음을 퇴치하고 에너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환자들이 아니더라도 수험생,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필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지만 복용할 수 있다. 9명의 환자는 노점상이나 지인들로부터 약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환자 모두 졸음을 참거나, 에너지를 얻기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약물 복용 후 온몸에 물집과 염증이 생겼다. 환자 중 6명은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을 앓았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은 피부의 탈락을 유발하는 급성 피부 점막 전신 질환이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40대 남성이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에 걸려 피부가 벗겨졌으며, 구강에도 영향을 미쳐 며칠 동안 먹거나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3명은 스티븐슨-존슨 증후군보다 심각한 ‘독성 표피 괴사’를 앓았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독성 표피 괴사를 겪은 20대 남성은 얼굴, 가슴, 성기, 다리, 발바닥 등에서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9명 모두 회복 중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은 약물 부작용, 예방접종, 바이러스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전체 환자의 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이 특발성으로 나타난다. 스티븐-존슨 증후군 증상은 피부와 점액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반점이 융합되면서 물집이 형성되고, 피부가 벗겨진다. 심할 경우 전신 피부로 퍼지며, 내부 장기를 침범한다. 특히 입술, 항문 외음부 점막, 결막으로 퍼진다. 모두 뜨거움이 먼저 느껴지고 물집이 터지면 딱지나 궤양으로 이어진다. 위와 장에 병변이 생기면 영양 부족으로 이어지고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뇨 기관의 병변으로 배뇨 곤란이 나타난다.


독성 표피 괴사의 초기 증상으로 발열이 나타난다. 이후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벗겨지기 시작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전신으로 퍼지며 입술, 내부 장기를 침범한다. 합병증으로 탈수, 패혈증, 폐렴 등이 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독성 표피 괴사 치료를 위해서 즉각 원인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괴사 조직 제거 등을 시도한다. 유연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한편,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독성 표피 괴사’와 같은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병, 고혈압, 두통, 구역감, 불안‧환각‧조증과 같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13/202503130430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