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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심각한 노인 비만 해결책 없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9.

 
고령자비만 노인비만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최근 고령 비만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지금까지 이어졌던 고령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은 최근 펴낸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리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과체중·비만 인구 비율은 37.8%로 OECD 평균(58.7%)보다 낮지만 최근 비만 유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60대 인구 비만율은 36.1%, 70세 이상은 35%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고령자의 신체활동 참여율은 낮고, 거의 모두가 저강도 운동에 집중되어 있었다. 기초대사량이 낮은 고령자는 에너지 소비가 적어 신체 활동 부족이 근감소성 비만(Sarcopenic Obesity)과 만성질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실시한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은 저강도 운동이었다. 저강도 운동은 매우 쉽고 강도가 낮은 운동을 가리킨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90% 이상이 운동 처방이나 운동 상담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고, 운동 중 몸을 다쳐 체육 활동이 줄어든 비율은 70대 이상에서 56.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기존 대면 비만 관리 프로그램은 시간과 자원 대비 효과가 낮아 건강관리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공공보건 캠페인은 행동 변화를 이끄는 데 효율이 적다.
이 밖에도 기존 대면 비만 관리 프로그램은 수가가 낮아 1차 의료기관에서는 교육과 식단 관리를 개별로 해주기 어렵고, 비만 관리를 위해 운동이나 식사 조절같은 생활 습관 관리를 오랫동안 지원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비만 관리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보산진은 설명했다.
보산진은 “현재 의료기관에서 약물 치료와 운동처방을 병행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의료기관 내에서만 제공하는 행위로 제한이 있다”며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령자가 매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접근성 높은 모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과 헬스클럽, 필라테스, 요가 같은 비의료기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존 모델을 강화한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초기 진단과 치료(약물과 운동)는 의료기관에서 하되, 예방과 사후관리는 접근성이 높은 비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선호하는 운동 종목(필라테스, 요가 등)을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가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산진은 “환자가 선호하는 운동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치료 만족도와 지속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 대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산진은 또 신체활동 표준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의약품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규제 기관이 있지만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이를 인증하는 공신력을 가진 기관이 부족하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 있는 근거 기반 신체활동 프로그램 표준화를 위한 인증 기관이 필요하다.
전문 교육, 전문 자격 제도 등을 거친 숙련된 전문 인력 양성 역시 필수다.
보산진은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 “현재는 비의료 전문가(운동 지도사)의 교육 수준과 기술 역량이 신체활동 프로그램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어 이를 체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인증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보산진은 제안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일주일에 150~300분 또는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일주일에 75~100분 근력 운동 일주일에 2회 이상 평형성 운동 일주일에 3회 이상(고령자)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 가능한 한 최소화 등을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에게 추천했다.
중강도와 고강도 훈련의 보기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령자 신체활동 예시 (표=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고령자 신체활동 예시
유산소
중강도
·집안일(걸레질, 청소기 돌리기, 욕실청소 등)
·아이나 반려동물 목욕시키기
·반려동물과 활발하게 놀기
·빠르게 걷기(6km/h 미만)
·등산(낮은 경사)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16km/h 미만)
·골프, 게이트볼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 연습
·가볍게 춤추기
·수영 연습
고강도
·달리기
·등산(높은 경사 또는 무거운 배낭)
·자전거 타기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 시합
·수영 시합
·격하게 춤추기
근력 운동
·근력운동
·계단 오르기
·장보기 등의 짐 옮기기
·팔굽혀펴기, 턱걸이, 플랭크, 스쿼트, 런지 등 맨몸 운동
·탄력밴드 또는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
·요가, 필라테스
평형성 운동
·외발서기
·요가
·태극권
·기구(밸런스 패드, 반원 짐볼 등)를 이용한 균형 감각 향상 운동
[만성질환자 신체활동 예시 (표=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만성질환자 신체활동 예시
유산소
중강도
·빠르게 걷기(6km/h 미만)
·집안일(걸레질, 청소기 돌리기, 욕실청소 등)
·아이나 반려동물 목욕시키기
·반려동물과 활발하게 놀기
·자전거 타기(16km/h 미만)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 연습
·가볍게 춤추기
·수영 연습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게임형 스포츠
고강도
·달리기
·등산(높은 경사 또는 무거운 배낭)
·자전거 타기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 시합
·복싱
·수영 시합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크로스핏
·스피닝
근력 운동
·근력운동
·계단 오르기
·장보기 등의 짐 옮기기
·팔굽혀펴기, 턱걸이, 플랭크, 스쿼트, 런지 등 맨몸 운동
·탄력밴드 또는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
·클라이밍(암벽등반)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헬스코리아뉴스 이창용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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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