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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비만·당뇨약 개발사, 작년 4분기 성장률 1·2위 싹쓸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9.

 
GLP-1 제제 마운자로, 젭바운드, 오젬픽, 위고비/사진=각사 제공
당뇨병·비만 치료에 쓰이는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작년 4분기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135억3280만달러(한화 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같은 기간 노보 노디스크는 30% 성장한 856억83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릴리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두 회사 모두 작년 전체 분기 중 4분기에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고, 릴리는 7분기 연속, 노보 노디스크는 12분기 연속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두 회사의 실적을 견인한 의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였다. 릴리는 작년 4분기 전 세계에서 터제파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신약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각각 35억3010만달러(한화 약 5조원)·19억720만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씩 판매했다. 두 약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60%, 985%다.

노보 노디스크는 4분기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약 오젬픽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38억53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같은 성분의 비만약 위고비 또한 107% 증가한 198억66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LP-1 제제가 주 1회 주사하는 제형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두 회사 모두 일 1회 주사하는 품목의 매출은 감소했다. 릴리의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52억5350만달러(한화 약 7조5000억원)에 그쳤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 '빅토자'와 '삭센다'는 각각 매출이 54억82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조원)와 69억40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조400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각각 37%·33%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작년 5월 물질 특허가 만료된 빅토자는 7개월 후인 12월 첫 복제 의약품이 출시돼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졌다.

한편, 릴리는 GLP-1 제제뿐 아니라 항암제와 심혈관 질환 치료제도 4분기 성장에 기여했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와 심부전 치료제 '자디앙'은 155억5200만달러(한화 약 23조원)와 119억8400만달러(한화 약 17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50%씩 성장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8/202502280225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