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얻은 휴식 시간, 못 본 콘텐츠를 몰아볼 때 크게 두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하게 된다. 재미가 보장된 것과 예측 불허한 것이다. 누군가는 감명 깊었던 콘텐츠를 다시 곱씹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걸 추구한다. 보통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둘 사이 어떤 심리 차이가 있는 걸까? 타고난 성향(기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낯선 걸 추구하는 심리가 내재해 있다. 내향적인 사람조차 낯선 사람과 함께할 때 즐거움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을 정도다. 추구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태어나면서부터 관찰되는 성격 특징인 기질 검사 항목에도 '자극추구형'이 포함돼 있다. 자극추구 성향이 강할수록 익숙한 것보단 안 해본 것, 새로운 것을 찾는다. 반대로 자극추구 성향이 약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걸 우선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환경적 요인이 성격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어린이들조차 봤던 콘텐츠를 또 보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새로운 것만 찾는 어린이 그룹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새로운 것만 추구하던 사람이, 봤던 영상만 보는 성향으로 바뀌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노화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으며 자극추구 성향이 약해진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추억하고 회상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익숙한 것으로부터 오는 편안함과 안정감에 기대려는 성향이 강해진다"며 "당시 콘텐츠를 볼 때 처했던 자신의 상황과 결부되면서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장년기에 들어설수록 새로운 자극을 처리하는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배승민 교수는 "중장년기가 되면 익숙한 자극에선 문제해결력이 증가하지만, 새로운 자극은 소화하는 게 어려워진다"며 "새로운 자극을 소화하려면 뇌세포가 자극에 반응해야 하는데, 중장년기에는 이미 뇌가 완성된 상태라 발달하지 않은 부분을 개척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자극추구형이던 사람이 성향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젊은 나이에 '갑자기'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을 찾는 성향이 강해졌다면 심리적으로 지쳤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런 변화와 함께 밤에 잠이 잘 안 오거나, 반대로 너무 잠이 많아지거나, 배탈이 나거나, 식욕이 너무 적거나 많아지는 등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면 스트레스 지수를 관리해야 한다. 휴식 시간을 만들고, 명상하는 등 안정감을 찾기 위한 노력에도 증상이 2주가량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울증 자가 진단 평가를 해보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 보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8/202502280245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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