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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무릎 연골 파열, 안 아파도 수술해야 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어가면서 시력이 나빠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등 노화 현상이 찾아온다. 관절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무릎 관절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중장년층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그런데 노화 말고도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하는 원인이 또 있다. 바로 반월상 연골 파열이다. 무릎 부상 중 가장 흔하며 파열이 돼도 걸을 수 있어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연골까지 손상시켜 연골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한다.

◇방치했다간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
중장년층·노년층은 이미 관절 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 인해 쉽게 손상을 입는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무릎 관절에서 발생하는 반월상 연골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 연골판이다. 무릎 관절보다 탄력성이 강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뚝' 소리와 함께 무릎에 힘이 풀리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양반다리를 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해져 운동 범위 제한 증상이 나타난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원장은 "파열 후 방치하는 동안 통증이 완화돼 '자연치유가 됐다'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며 "반월상 연골판은 재생 능력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무릎 연골이 닳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져 무릎의 충격을 뼈가 직접 받아내게 돼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다리 근육이 위축되고 완치가 어려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술, 일상으로 빠른 복귀 가능
통증이 없는 반월상 연골 파열 초기에는 주사 치료 혹은 재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긴 하지만 반월상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한 부기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관절내시경술은 손상된 부위를 약 5mm 미만으로 최소 절개한 후 특수 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삽입해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치료다. 절개 부위가 작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쪽에는 5배 확대 가능한 카메라를, 다른 한 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시술자가 관절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며 정확한 진단과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주변 구조물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다른 수술에 비해 빠른 편이다.

문성철 원장은 "연차 사용이 쉽지 않은 직장인의 경우 입원 기간을 걱정해 내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검사와 수술까지 포함해 2~3일 이내 퇴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통증을 방치하면 무릎 강직이 진행돼 주변 연골까지 손상돼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상 예방 위해 꾸준한 근력 운동 중요
반월상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 능력이 없어 회복이 힘들다. 따라서 부상을 예방하려면 신체 활동 전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고 평소에도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 분산을 위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후에는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질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10분 이상 해야 한다.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으면 무릎 관절이 받는 하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문성철 원장은 "무릎 주변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걷기 운동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걷기 운동 중에도 통증이 느껴지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의 경우 의자에서 무릎을 펴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 무릎과 연결된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 연골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5/202502250277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