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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치주염을 항암제로 잡는다? ...메토트렉세이트+리툭시맙 가능성 탐색 돌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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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항암제인 메토트렉세이트 제제와 리툭시맙 제제가 치주염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병원이 신청한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성분명: 메토트렉세이트)+‘트룩시마주’(성분명: 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시험은 3~4기 C등급 치주염(Stage III/IV Grade C) 환자를 대상으로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과 ‘트룩시마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은 메토트렉세이트 제제로, 엽산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 및 면역세포의 DNA 합성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이다.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에 활용된다.
‘트룩시마주’는 면역세포인 B세포 표면의 CD20 항원을 표적하여 과도하게 발현된 B세포를 고갈시키는 기전의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적응증은 림프종, 백혈명,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다.
두 약물의 공통점은 혈액암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여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도 쓰이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병원은 이러한 작용기전에 착안하여 치주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지 효과를 탐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치주염은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잇몸과 치아를 지지해 주는 뼈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풍치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스케일링을 통해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다. 중증일 경우, 항생제 처방 혹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낭에 항생 연고를 넣거나 근관 치료를 시도 한다. 하지만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지탱할 수 있는 잇몸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치아를 보존하기 어렵다면 뽑아내는 수 밖에 없다.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트룩시마주’ 병용요법은 발치할 수 밖에 없는 중증 치주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치주염은 잇몸 조직 내에서 B세포의 과발현이 특징인데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과 ‘트룩시마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B세포의 활성을 저해하여 염증 반응을 완화, 이를 통해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조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트룩시마주’ 병용요법이 해당 임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다면 발치 밖에 방법이 없던 중증 치주염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연구자 시험으로, 직접적인 허가의 근거로 활용되지 못한다. 따라서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트룩시마주’ 병용요법의 치주염 치료 허가는 통상적인 임상 시험 절차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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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