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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아미랑] 항암 치료로 뼈 약해지기 쉬운데… 튼튼하게 만드는 식사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7.

<아미랑 밥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경험자는 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항암·방사선 치료가 뼈를 서서히 약하게 만들며, 암 치료 후의 삶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오늘은 뼈의 중요성과 뼈 건강을 챙기는 식습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항암제, 체내 칼슘 수치 낮춰
암 치료는 근육량 감소와 뼈 밀도 감소를 가져옵니다. 시스플라틴을 비롯한 항암제가 체내 칼슘 수치를 낮춰 뼈를 약하게 만듭니다. 이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져 암 치료 예후는 물론 생존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멕시코 국립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의 64%가 암 치료를 시작한 후 낮은 골밀도를 경험했으며 항암 치료 후 60개월이 지난 뒤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뼈가 안 좋으면 육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이 갑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 결과, 골절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은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보다 분노와 우울감이 덜하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뼈가 약해 잘 움직이지 못하면, 근육량이 감소해 근감소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암 경험자는 뼈를 건강하게 지켜야 합니다.

폐경기 여성, 특히 주의
폐경기를 앞두거나 접어든 암 환자일수록 뼈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 여성은 폐경이 되면 골 형성에 도움을 주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1년 내 요추와 대퇴골의 골밀도가 다른 환자에 비해 최대 세 배 이상 감소했으며, 5년이 지나도 골 손실 상태가 이어졌다는 서울아산병원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로 활동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뼈 건강 회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검은콩으로 칼슘 충분히 섭취
뼈 건강을 위해서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칼슘은 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뼈 밀도를 높이는 데 좋습니다.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 등푸른 생선, 콩류, 녹색 채소, 미역 같은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은 1000mg, 50세 이상은 1200mg의 칼슘을 매일 먹길 권장합니다.

칼슘 섭취를 콩으로 한다면, 서리태·서목태 등과 같은 검은빛을 띠는 콩을 고르세요. 검은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내며 뼈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검은콩은 볶아 먹는 게 좋습니다. 숙명여대 연구에 따르면 검정콩의 한 종류인 쥐눈이콩을 볶고, 삶고, 찌고, 압력 가열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조리했을 때, 볶은 콩의 이소플라본 함량이 759.49㎍/g로 가장 높았습니다.

소화가 힘드신 분이라면, 콩을 삶고 갈아서 콩물로 마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콩물은 소화 흡수가 빨리 돼 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도 막아야
비타민D도 결핍되지 않게 주의하세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몸속의 칼슘이 외부로 배출되기 쉬워지면서 골다공증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B가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매일 하루 20~30분 햇볕을 쬐세요.


햇볕을 쬐는 게 어렵다면, 음식으로 보충하세요. 연어, 고등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 우유, 치즈, 달걀, 버섯 등에 비타민D가 풍부합니다. 우유 한 잔에는 비타민D가 약 120IU, 연어 85g에는 비타민D가 약 570IU, 스크램블 한 접시에는 비타민D가 약 44IU 함유돼 있습니다. 음식 섭취가 힘들다면 비타민 등 보충제(하루 800~1000IU) 섭취도 권장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뼈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특히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골절되지 않는 이상 스스로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정기검진이 아주 중요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1/202502110166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