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외출 중 발이 돌아가고 마비되는 증상을 겪은 영국 30대 여성이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더 미러에 따르면 제이드 콜렛(32)은 9년 전 길을 걷다 오른발이 돌아가고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다. 이후 발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자 그는 결국 업혀서 귀가해야 했다. 콜렛은 “임신 중에 고관절 이형성증(고관절 탈구)을 앓아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통증이 가벼웠지만 몇 시간 지나서는 땅에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도 오른발의 증상은 계속됐다. 결국 콜렛은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고 앞으로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교모세포종은 신경교종(뇌 조직의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 중 가장 악성인 뇌종양이다. 콜렛은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아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죽음에 대비해 20대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이후 1살인 딸과 작별할 준비를 하며 항암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매진했다. 콜렛은 “2년 후 죽을 때를 기다리면서 버티는 게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의사의 예상과 달리, 그는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양의 크기를 유지한 채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콜렛은 여전히 발의 구부러져 있고 발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지만, 9년 전 발의 증상 덕분에 자신이 지금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발이 바깥쪽으로 돌아간 덕분에 병을 알고 치료받을 수 있었다”며 “정말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렛이 앓고 있는 교모세포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교모세포종은 뇌와 척수 내부의 신경교세포에서 발현한 종양인 신경교종 중 하나로, 가장 악성인 신경교종 4등급에 해당한다. 교모세포종은 성장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뇌압이 상승해 ▲두통 ▲메스꺼움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종양 근처 신경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팔다리 운동·감각 기능 저하 ▲안면 마비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어느 부위의 신경이 눌리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교모세포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거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등을 겪는 것이 교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교모세포종은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종양을 제거할 때 심각한 합병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절제 범위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 수술은 전신 마취 하에 진행되지만 때에 따라 국소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종양이 의식 중추·운동 중추 또는 뇌 심부에 위치할 경우, 국소 마취를 한 후 머리에 기계를 고정하고 두개골을 절개해 종양을 제거한다. 수술이 끝나면 떼어낸 조직을 검사한다. 교모세포종 확진을 받으면 항암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는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게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화학 치료를 받는다. 방사선 치료는 6주간 진행되고, 화학 치료는 방사선 치료가 끝난 1개월 이후부터 4주 간격으로 5일간 진행된다. 환자는 치료 중에 경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경련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해야 한다.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는 복용 중인 항경련제가 다른 약물과 반응할 수 있어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8/202502180199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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