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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뇌종양

스크랩 “안 좋아하던 ‘이 음식’ 갑자기 당겼는데”… 알고 보니 ‘뇌종양’ 신호, 33세 男 사연 보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3.



[해외토픽]
 
댄 호록스(33)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뇌종양을 네 번 겪었다./사진=뉴욕 포스트
영국 30대 남성이 14년 동안 뇌종양을 네 번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댄 호록스(33)는 2011년 처음 뇌종양을 진단받았다. 당시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그는 이후에도 정기 검진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14년 뇌종양이 또 발견돼 호록스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세 번째 뇌종양은 2018년 발견됐다. 그리고 네 번째는 지난해 10월 발병했다. 14년 동안 호록스는 네 번의 뇌수술, 한 번의 척수 수술,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6개월마다 검사를 진행했다. 호록스는 2011년을 회상하며 “당시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첫 수술 후 그는 다시 걷고, 말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2011년 겪었던 뇌종양과 수술의 부작용으로 호록스는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고, 왼쪽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 호록스는 세 번째 뇌종양이 발병했을 땐 이전과 다른 증상도 동반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전두엽에 생겼다고 들었다”며 “그래서인지 특이하게도 전에는 싫어한 올리브가 먹고 싶어졌고 아침부터 시금치와 토마토가 당기곤 했다”라고 말했다. 호록스가 겪은 뇌종양은 모두 ‘상의세포종’이었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받아서 미국 텍사스주에서 새로운 치료를 시도할 계획이다.

댄 호록스에게 네 번 발병한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이 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고, 전이성 뇌종양은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돼 발생한다.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특히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외에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발작, 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을 겪는다. 호록스처럼 전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감정이나 욕구에 대한 정보를 처리할 때 문제가 생겨 그가 겪은 것과 같이 평소 안 먹던 음식을 먹고 싶은 모습도 보인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뇌종양 발생 수는 185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다.

호록스에게 발병한 상의세포종은 ‘뇌실막세포종’이라고도 불린다. 전체 뇌종양의 3%를 차지하며, 5세 전후나 35세 전후로 자주 발생한다. 소아의 경우 소뇌에서 잘 생기며, 성인은 반대로 대뇌를 포함하는 부위인 천막상부에서 잘 생긴다. 상의세포종은 뇌척수액을 따라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치료할 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편이다.

상의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다. 따라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볼 때가 많다. 악성 뇌종양은 빠르게 성장해 주위에 침투한다.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다. 뇌종양은 병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등급으로 나눈다. 양성 뇌종양은 1·2등급에 해당하며, 악성 뇌종양은 3·4등급이다.

뇌종양은 여러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큰 부작용은 뇌부종이다. 종양을 제거한 후 혈관-뇌장벽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뇌 혈류가 급격하게 변해서 나타날 수 있다. 뇌종양은 종류별로 예후가 다르다. 악성도가 낮으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은 평균 생존율이 12개월 정도다. 뇌종양을 예방하려면 방사선의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한다. ▲언어 장애 ▲구토를 동반한 두통 ▲발작 ▲청력 손실 등이 있다면 뇌종양의 위험 신호일 수 있어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0/202502100212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