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베개 높이는 6~10cm다. 12cm 이상 높은 베개를 베면 목이 과도하게 꺾여 목 혈관 지름이 감소하면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국립뇌심혈관센터 신경과 슈헤이 에가시라 교수팀 연구 결과, 12cm 이상 높은 베개는 자발적 척추동맥박리증(sVAD) 발병 위험을 높인다. sVAD는 뇌 뒤쪽으로 가는 목 혈관인 척추동맥이 좁아져 순환이 어렵다가 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졸중 원인의 약 10%를 차지한다. 주로 목을 과도하게 움직일 때 생긴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공인 종합 뇌졸중 센터에서 치료받은 sVAD 환자 53명과 연령·성별이 일치하지만 sVAD를 앓은 적이 없는 대조군 53명의 베개 높이를 측정했다. 결괏값에 따라 ▲12cm 이하 ▲12~15cm ▲15cm 이상으로 실험 참가자를 분류한 뒤, sVAD를 앓을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sVAD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평소 12cm 이상 높은 베개를 베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12~15cm 높이의 베개를 밴벤 실험참가자 16명 중 sVAD 환자가 절반 이상이었고, 15cm 이상 높이의 베개를 벤 10명 중에서는 sVAD 환자가 90%였다. 반면, 12cm보다 낮은 베개를 밴 실험참가자(80명) 중엔 대조군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턱이 가슴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잠을 자다가 뒤척일 때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며 "베개가 푹신해도 목이 심하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15cm가 넘는 베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약 6~10cm 정도 높이의 베개를 베는 게 가장 적당하다. 우리 목뼈는 곡선을 따라 C자 모양이 유지돼야 하는데, 베개가 높으면 목이 과도하게 꺾여 에가시라 교수팀 연구 결과처럼 뇌졸중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베개가 너무 낮으면 목, 어깨, 허리 등에 근육통이 유발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침대에 양어깨가 닿도록 똑바로 누웠을 때 목 밑의 공간에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틈이 있으면 된다. 식도염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높은 베개를 이용해야 한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것도 방법이다. 어깨가 머리 수평 높이를 높인다. 베개는 다른 장식 없이 평평하고 네모난 모양을 고르는 게 좋다. 평평한 베개를 사용해야 몸을 뒤척이더라도 자세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또 가로 너비가 어깨보다 넓고, 세로 길이가 머리 꼭대기부터 목뼈 끝까지 와야 목에 하중이 덜 실린다.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한 베개도 목의 C자 곡선 유지에 안 좋으므로 적당히 푹신한 소재의 베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4/202502140223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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