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20대 여성이 대장암 때문에 담뱃재 색깔의 토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클로이 웨이크린(26)은 2023년부터 지속적인 복통을 겪었다. 간호사로 일하던 웨이크린은 피곤함이나 환자에게 염증을 옮은 것이 원인이라고 여겼다. 병원에서도 크론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임신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 질환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3년 12월 웨이크린은 구토 증상을 보였는데, 토 색깔이 담뱃재처럼 어두웠다. 안색도 노랗게 변하자 그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패혈증(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현상)이 발생했으며 대장암도 발견됐다. 웨이크린의 대장암은 3기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웨이크린은 “패혈증이 너무 심각해서 면역 체계가 내 장기들을 다 공격하고 있었다”며 “신장과 간 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수술하지 않으면 12시간 내로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로 대장 25cm를 절제했으며, 림프절도 일부 절제했다. 이후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그는 현재 완전 관해(암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 판정을 받았다. 그는 “그 누구도 25살에 대장암을 진단받을 것이라고 예상 못한다”라며 “하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웨이크린은 현재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장암 증상을 알리고 있다. 클로이 웨이크린이 겪은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암 중 10~30%는 유전성 요인에 의해 발병하지만, 이외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특히 대장암은 생활 습관과 관련이 깊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가공육) 등이 대장암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의학저널 ‘Lance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9% 더 높았다. 비만도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피지 생성인자인 ‘IGF-1’이 증가해 장 점막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잦은 음주나 흡연도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환자들은 주로 혈변이나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듯한 무지근한 느낌)를 겪는다. 그리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구토 등도 나타난다. 특히 어느 날부터 찔끔찔끔 설사처럼 변이 나온다든지, 변을 잘 보던 사람이 변비가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때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대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암이 전이되지 않았다면 내시경을 통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만약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면 환자에 따라 항암 치료를 먼저 받고 수술을 할 수 있다. 대장암은 간 전이가 잘 생기는데, 대장의 혈액과 림프액이 모두 간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간 전이는 대장암 4기에 발생한다. 다만, 다른 4기 암들과 달리 대장암 4기 환자 중 일부는 대장암과 간의 전이 부위를 같이 절제할 수 있다. 암을 진단받으면 전이암 유무를 검사받아야 한다. 암의 전이 여부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때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침투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증식하면서 주위의 정상조직이 파괴된다. 전이암은 조직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장암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해도 20~50%에서는 재발한다. 따라서 환자들은 꾸준한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대장암은 3만2751건 발생해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많이 발병했다. 특히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가암정보센터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20~40대에서 증가세가 컸다. 또한 한 국제의학 저널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42개의 조사 대상국 중 1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0/202502100169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종류별 암 > 대장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장염이랬는데, 암 말기 ‘종양 20개’ 발견” 30대 女, 무슨 사연? (0) | 2025.02.19 |
---|---|
스크랩 가족 중 대장암 환자 있다면… 조금 일찍 ‘이때’ 내시경 받아야 (0) | 2025.02.17 |
스크랩 화이자 ‘비라토비’, 대장암 1차 치료 효과 입증 [팜NOW] (0) | 2025.02.10 |
스크랩 아침에 일어나 '이것' 한 잔…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0) | 2025.01.31 |
스크랩 “빈혈인 줄 알았는데”… 美 여성, 직접 겪었다고 고백한 ‘대장암 5가지 신호’는? (0) | 2025.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