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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누구보다 건강했는데, ‘이곳’ 통증 느끼고 사망”… 50대 女 뒤늦게 ‘췌장암’ 말기 판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0.



[해외토픽]
 
평소 건강한 삶을 살던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허리 통증을 느낀 후 췌장암을 진단받고,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평소 건강한 삶을 살던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허리 통증을 느낀 후 췌장암을 진단받고, 결국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길 닙스는 평소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 않았고, 항상 걸어 다니며 체중을 유지한 채 건강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췌장암을 진단받고 57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길 닙스의 딸인 루시 에식스(42)는 “엄마는 평소 너무 건강했는데, 갑자기 살이 빠지고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 됐다”며 “허리 통증도 너무 심해 화장실을 가는 것도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들은 당뇨병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때 우연히 췌장암과 관련한 기사를 읽었는데, 엄마의 증상이 모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후 길 닙스는 검사 끝에 췌장암을 진단받았고, 암이 간과 뇌까지 퍼져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루시 에식스는 “엄마의 암 진단은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호스피스에 있던 엄마는 손주를 보고 난 5일 후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의 사연을 통해 췌장암의 증상을 알리고 싶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꼭 빨리 진단을 받길 권한다”고 전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환자들은 대부분 복통, 체중 감소와 황달 등을 겪는다. 췌장암 환자 중 90%는 복통을 겪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료를 받지 않을 때가 많다. 가장 흔한 복통으로는 명치 통증이 있다. 이후 암이 진행되면 허리 통증을 겪게 된다. 이 외에도 환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기도 한다. 역으로 당뇨병이 췌장암 발병을 높이는 기전으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내 인슐린 수치가 높은 소화액을 생성하는 췌장 동맥 세포가 자극돼 염증이 생기고, 암세포를 만든다.

췌장암 초기 환자는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하지만 주변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상태는 암세포가 이미 몸 전체에 퍼져 있어 수술해도 재발이 잘 된다. 다행히 최근에는 항암‧방사선 치료 등을 먼저 활용해 암세포를 최대한 줄이고 수술을 시도하는 치료법도 쓰이고 있다. 항암제를 먼저 쓰면 전신에 퍼진 암세포가 줄고 암 크기도 작아져 수술이 비교적 쉬워진다.

췌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지속함과 동시에 정기 검진을 놓치면 안 된다. ▲70세 이상 노인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환자 ▲50세 이후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췌장암 고위험군으로, 정기 검진을 받은 것을 권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5/202502050159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