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10대 소녀가 초기에 빈혈만 진단받다가 뒤늦게 호지킨 림프종을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베(13)는 10월 방학이 시작되고 매일 피곤함을 느꼈다. 그녀의 엄마인 앤마리는 베베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일반의는 베베가 빈혈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일반의는 베베에게 철분제를 처방했으나 베베의 상태는 악화했다. 앤마리는 “베베는 여전히 피곤해하고 가려워했다”며 “밤엔 열이 나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앤마리는 이런 증상들이 이상하다고 느껴, 추가 검사를 요구했다. 그런데 베베의 상태가 여전히 호전되지 않자, 앤마리는 혈액 검사 결과지를 받아 직접 조사했다. 구글 검색 결과, 앤마리는 베베의 ESR 수치가 매우 높다는 걸 깨달았다. ESR 수치는 혈액을 가느다란 관에 넣어 수직으로 세워 놓았을 때 적혈구가 한 시간 동안 침강하는 속도를 의미하며, ESR 상승은 몸 안에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앤마리는 이를 보고 전문의를 찾아갔고, 전문의는 베베를 보자마자 다음 날 X-ray와 CT 검사를 예약했다. 검사 결과 베베는 호지킨 림프종 4기를 진단받았고, 항암 화학 요법과 여러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했다. 힘든 치료 때문에 그는 한동안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 다행히 베베는 현재 정기적으로 피구를 할 정도로 완치됐다. 앤마리는 “자녀에게 특이한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꼭 데려가야 한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베가 겪은 호지킨 림프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림프종은 림프 조직에 발생한 악성 종양이며, 림프종은 조직 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베베가 겪은 호지킨 림프종은 특징적인 조직 양상과 올빼미 눈을 닮은 특이한 암세포를 보이는 질환이다. 이는 주로 베베처럼 어린 나이에 발생한 후 수년에 걸쳐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서서히 자란다. 호지킨 림프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경부 림프절 비대다. 림프절 비대는 ▲림프절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림프절의 수가 늘어나거나 ▲림프절의 경도가 변화된 상태다. 이외에도 겨드랑이 림프절, 서혜부(사타구니) 림프절 비대가 있다. 림프절은 서서히 커지고 단단해지며, 통증이 없다. 대부분 한 곳의 림프절에서 국소적으로 시작돼 주위 림프절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폐, 뼈, 골수, 간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소아 환자는 대개 진단 당시 전신 증세가 없으나, 병이 많이 진행되면 ▲원인 불명의 발열 ▲야간 발한(밤중에 열이 발생해 땀을 흘리는 증상) ▲체중 감소(6개월 동안 10% 이상 감소) 등을 보일 수 있다. 드물지만 베베처럼 피로와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호지킨 림프종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으로는 ▲면역이 억제된 환자(AIDS, 면역억제 치료 중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 ▲특정 약제(환경오염물질 등) ▲방사선 등이 있다. 가족 중에 호지킨병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형제의 발병률은 보통 사람들보다 약 7배 높고 다른 직계 가족의 발병률은 약 3배 높다. 호지킨 림프종을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만져지는 혹(림프절 종대)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림프절 조직 검사에서 호지킨병으로 진단되면, 병기를 결정한 후 치료 방침을 정한다. 신체 일부에 국한된 호지킨 림프종(1, 2기)의 경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이며, 이미 진행된 호지킨 림프종(3, 4기)은 항암 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같이 이용하면 항암 화학요법의 횟수를 줄이거나 독성이 적은 약제를 쓰면서 동시에 방사선 치료의 범위나 용량도 줄일 수 있다. 호지킨 림프종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하는 것이 도움 된다. 최근 흡연이 호지킨림프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편, 가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호지킨 림프종 환자는 심장질환이나 이차성 암(암 생존자에게서 암 치료 이후에 새롭게 발생하는 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 환자들은 완치 판정 후에도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게다가 관상동맥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 가슴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식단을 실천하고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3/202502030105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종류별 암 > 기타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엉덩이에 생긴 지 20년 됐는데"… 점점 커지고 가렵더니, 치명적인 '암' 이었다? (0) | 2025.02.02 |
---|---|
스크랩 “의사는 계속 아니랬는데”… 결국 1년 뒤 ‘후두암 4기’ 진단, 어떻게 된 일? (0) | 2025.01.31 |
스크랩 "TV 나온 내 모습 보고, '이것' 이상해 치과 갔다가"… 구강암 4기 발견, 어떻게 된 일? (0) | 2025.01.31 |
스크랩 “손톱에 검은 선”… 혹시나 했는데 ‘이 암’ 신호였다, 손가락 절단까지 (0) | 2025.01.29 |
스크랩 “허리통증, E컵 가슴 때문인 줄”… 뒤늦게 돌연 ‘암’ 진단받은 여성, 무슨 일? (0) | 2025.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