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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의사는 계속 아니랬는데”… 결국 1년 뒤 ‘후두암 4기’ 진단, 어떻게 된 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31.



[해외토픽]
 
워익 스미스(67)는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건강 이상을 의심했지만 후두염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후두암 4기였다./사진=더 선
영국 60대 남성이 후두암을 후두염으로 착각해 1년 늦게 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워익 스미스(67)는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건강 이상을 의심했다. 그런데, 병원을 여러 번 찾아도 의사들은 후두염 때문이라고 했다. 스미스는 인후두암으로 사망한 형 때문에 가족력을 걱정하며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처음 증상을 겪고 1년 정도 지나서야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 결과, 후두암 4기였다. 스미스는 “진단을 듣자마자 형이 생각났다”며 “내 이야기를 몇 달 동안 믿지 않은 병원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안 하면 기대 수명이 6개월이 채 안 되고 수술하면 후두를 제거해야 해서 목소리를 잃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스미스는 수술을 받았으며, 방사선 치료도 진행했다. 또, 목소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스미스는 암이 제대로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여러 재단을 통해 후두암 연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사람들에게 후두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후두암은 후두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후두는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발성 기관으로, 기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후두암이 발병하면 초기에는 쉰 목소리가 나는 등 목소리 변화를 겪는다. 특별한 이유 없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목소리 변화를 보이며, 증상은 점점 심해진다. 후두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염증이나 궤양을 형성해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기 쉬우며, 심한 경우 귀에도 통증이 전달될 수 있다. 이외에도 종양의 혈관이 터져 피를 토하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숨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후두암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데,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다. 흡연하면 담배 연기가 폐보다 먼저 후두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이다. 실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 정도 높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은 높아진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 암세포가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성대에 주로 발생하는 백반증, 각화증, 만성 염증, 만성 자극, 방사선과 공기 오염 등도 후두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후두암은 50대 때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60~80대 환자가 가장 많다.

후두암은 종양이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초기 후두암은 방사선 치료나 수술로 치료한다. 후두암 초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종양을 절제한다. 그런데, 이미 암이 많이 진행돼 후두를 비롯한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면 목소리를 보존한 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 이 경우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후두 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환자들은 수술 후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재활 치료를 통해 식도로 발성하는 법을 배우거나 인공 후두기를 사용할 수 있다.

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A, C,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도움 된다.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 가수, 상인 그리고 과다한 흡연자들은 평소에도 자주 목소리가 쉬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 경계심이 적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침을 삼킬 때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후두암을 의심하고 초기에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2/202501220278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