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질환·암·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에서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연간 10억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잠재력이 있는 11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선정됐다. 글로벌 과학기술 정보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는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잠재력이 있는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5년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 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비만·항암·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의 혁신 신약들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2030년까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위클리·카그리세마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강세 대표적으로 주목해야 할 약물에는 당뇨병·비만·통풍을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제가 꼽혔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약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아위클리(성분명 인슐린아이코덱)'다. 아위클리는 최초의 주 1회 피하주사형 인슐린으로, 호주·캐나다·유럽연합(EU)·중국·일본에서 출시됐다. 매일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약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매일 기저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1·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030년 47억달러(한화 약 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잠재력이 있으나, 실제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저혈당 위험 등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후속 약물로 개발 중인 '카그리세마'도 후보에 올랐다. 카그리세마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한 약물로, 현재 차세대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카그리세마는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오젬픽·위고비', '마운자로·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저혈당 위험 등 안전성 문제를 극복해야 하나, 승인될 경우 카그리세마는 비만 시장에서 47억달러·2형 당뇨병 시장에서 36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 소비와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의 월 1회 투여하는 통풍 신약 'SEL-212'도 17억달러(한화 약 2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주목됐다. 소비는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해 SEL-212의 글로벌(중국 제외) 개발·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페길화 요산분해효소와 면역 내성 기술을 결합한 약제로, 특히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최초의 치료 불응성 만성 통풍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신질환·자가면역질환·혈우병 치료제도 블록버스터 가능성 정신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도 1종씩 선정됐다. BMS의 '코벤피(성분명 자노멜린·염화트로스피움)'는 30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새로운 기전의 조현병 치료제다. 기존 도파민 경로가 아닌 무스카린1·4(M1·M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콜린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환각·망상 치료에도 효능을 보일 경우 상업적 성공이 가능하며, 5년 후 최대 16억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라이 릴리의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는 염증 매개 물질 '인터루킨-13(IL-13)'을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생물학적 제제로,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레오파마의 '아트랄자'에 이어 3번째로 시장에 진입했다. 투약 빈도가 낮고,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1차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2030년 기준 60억달러(한화 약 8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사노피의 혈우병 치료제 '피투시란'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투시란은 최초의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 항트롬빈 III의 생성을 억제하는 리보핵산(RNA) 기반 의약품으로, 억제제의 유무와 관계없이 A·B형 혈우병 모두에서 임상 3상 시험 효과를 입증했다. ◇암젠 임델트라, 5년 후 3조 매출 가능성 항암제도 3건의 신약·후보물질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암젠의 '임델트라(성분명 탈라타맙)'는 광범위 단계 소세포폐암을 위한 최초의 면역치료제로, 암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DLL3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클래리베이트가 예상한 임델트라의 2030년 예상 매출은 21억달러(한화 3조원)다. 화이자의 '벱데게스트란트'와 엑셀리시스의 '잔잘린티닙'도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벱데게스트란트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며, 최초의 프로탁(PROTAC) 단백질 분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벱데게스트란트는 2030년 기준 11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잔잘린티닙은 3세대 경구용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로, 신장세포암·대장암·두경부암 등에서 26억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수막구균·RSV 백신도 성공 가능성 높아 끝으로 2종의 백신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GSK의 'GSK-3536819'는 침습성 수막구균성 질환의 주요 원인인 5개 혈청군을 모두 표적으로 하는 1세대 5가 백신으로, 기존에 효능과 안전성이 모두 입증된 '백세로'와 '멘비오'의 항원 성분을 결합했다. GSK가 수막구균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할 경우, 2030년에 미국과 유럽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9억5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모더나의 '엠레스비아'는 작년 5월 FDA 승인을 받은 60세 이상 성인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다. RSV 감염질환은 영유아와 고령자의 질병 부담이 높아 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레스비아는 향후 14억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나, 기존 시장에 있는 화이자의 '아브리스보', GSK의 '아렉스비'와의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2/202501220208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교류의 장 >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는 젊다’ 생각하면 정말로 젊어진다… 어떤 효과 있나 보니 (0) | 2025.01.31 |
---|---|
스크랩 작년 FDA 허가 신약 살펴보니… ‘치매·조현병·MASH’ 치료제 주목 (0) | 2025.01.30 |
스크랩 운전 오래 해야 하는데, 다리에 쥐날까 걱정… '이것' 챙기세요 (0) | 2025.01.30 |
스크랩 고기 ‘이것’으로 감싸 열까지 가하면, 설사·구토 유발 물질 녹아들 수도 (0) | 2025.01.30 |
스크랩 ‘이 음식’ 냉동시키면 식감 버려… 올바른 냉동실 활용법은? (0) | 2025.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