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내는 시간은 정서적·심리적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독의 시간이 반드시 모든 것과의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혼자 있을 때도 책이나 휴대폰 등 미디어와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효과적이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62세인 900명을 대상으로 고독이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혼자지만 휴대폰, 책, 음악 등 미디어 접근 가능 ▲혼자 시간을 보내지만 카페에 앉아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음, 미디어 접근 불가 ▲완전한 고독(미디어나 다른 사람과 접근 불가)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혼자 시간을 보내지만 미디어 사용이 가능한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정서적 회복력이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모건 로스 박사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직접 상호작용하지 않고도 콘텐츠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미디어에 접근 가능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연결 여부와 관계없이 편안한 고독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소속감을 부여하지만 미디어를 통한 상호작용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것이 고독의 필수 조건이지만 미디어에 접근 가능한 것은 사람들이 사회적 세계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독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단, 이 연구는 참여자들의 연령층이 높고 참여자들의 자체 보고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된 결과라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자신과 잘 맞는 고독 유형이 다를 수 있다”며 “어떤 유형의 고독을 즐기건 혼자 보내는 시간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이로써 회복 효과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디아 파슨스 박사는 “혼자 보내는 시간에 하는 활동이나 행동이 스스로를 재충전시키는지 점검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그 활동을 멈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2/202501220245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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