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의약품이 전 세계적으로 질병 진단·치료에 널리 사용되면서, 방사성 의약품의 치료 효과와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60개 이상의 방사성 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전 세계에서 암·중추신경계 질환 등에 활용되고 있다. 방사성 의약품 치료는 표적 세포만 공략해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 손상 최소화·경제적 이점 주목 방사성 의약품은 저분자, 펩타이드, 항체와 같은 의약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인 의약품으로, α선 또는 β선을 방출해 표적 종양 세포의 DNA를 파괴하는 기전을 가졌다. 외부 방사선원을 사용하는 방사선 요법과 달리, 방사성 의약품 요법은 표적 세포 내 방사선을 제한하고 비표적 세포에 대한 독성 효과가 거의 없어 정상적인 장기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치료법과 비교할 때, 방사성 의약품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는다. 소량의 표적 벡터만을 사용해 세포를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한 방사선을 얻을 수 있어 안전하고 경제적이라고 평가된다. 또한, 병변에 약물이 축적된 것을 시각화하고 식별할 수 있게 해 의사가 병변을 보면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현재 다수의 연구는 더 광범위한 질병 표적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높은 종양 흡수율, 연장된 효과 지속 시간, 유리한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배설·대사) 특성이 입증됐다고 알려졌다. ◇67개 품목 FDA 승인… 암 38개로 최다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사성 의약품은 총 67개다. 이 중 54개는 질병 진단용으로, 13개는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질병 진단에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암(종양학)이다. 암은 54개의 방사성 의약품 중 25개(46.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추신경계 질환(11개, 20.4%) ▲심혈관계 질환(8개, 14.8%) ▲신장 증후군(4개, 7.4%) ▲간폐증후군(4개, 7.4%)가 이었으며, 골수염 관련 진단용 의약품도 2개(3.7%) 허가돼 쓰이고 있다.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13개는 모두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α선 또는 β선을 방출해 표적 종양 세포의 DNA를 파괴하는 기전 덕분에 방사성 의약품을 사용한 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표적 벡터로 구분해 보면,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은 저분자 35개, 펩타이드 9개, 항체 4개, 기타(단백질·혈청 알부민 기반) 6개로 집계됐다.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은 저분자(8개), 항체(3개), 펩타이드(2개) 순으로 많았다. ◇골수 손상 부작용, 주의 필요하지만… "발전 가능성 높아" 방사성 의약품의 큰 진전에도 불구하고, 효과·안전성에 대한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방사성 의약품을 활용한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양성·위음성 진단 방식을 모두 최적화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치료제는 말기 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할 수는 있으나 골수 손상, 구강 건조증, 신장 손상과 같은 전신 독성이 임상시험에서 관찰됐다. 즉, 효과가 강한 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다만,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방사성 의약품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전반적으로 승인된 방사성 의약품에 기초할 때,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성 핵종을 응용할 수 있는 범위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며 "차세대 방사성 의약품은 표적 벡터를 사용해 종양 진단·치료의 효율성과 생물학적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0/202501100207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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