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은 아주 작은 변화로도 크게 바뀌곤 한다. 원두를 갈기 전, 물을 살짝 뿌려보자. 더 진한 커피 향을 맛볼 수 있다. 커피는 원두를 갈아 가루로 만들고, 뜨거운 물을 통과시켜 만든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물은 가루를 만든 후 들어간다. 조금 일찍 갈기 전 원두를 적시면 갈 때 생기는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정전기가 생기면 원두가 그라인더 내부 벽에 들러붙어 골고루 갈리지 않는다. 반면 전하량이 감소한 원두는 이후 물을 넣어 커피를 추출할 때, 물이 원두 가루 입자에 더 오래 머물러 커피 농도가 올라가 맛이 진해진다. 또 극성을 띠는 물이 큰 방해 없이 흐르게 돼, 커피 추출량도 늘어난다. 연구로도 증명된 내용이다. 미국 오리곤대 연구팀은 원두에 물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그라인더 내부 전하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물 없이 원두를 갈면 마찰하면서 같은 극을 띠게 된 원두 가루가 서로 밀어내면서 그라인더 내부 벽에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기 전 물을 넣으면 물이 전하를 흡수하고, 그라인더 내부 마찰 효과를 줄인다. 물은 얼마나 넣으면 될까? 연구 결과 원두 1g당 20uL만큼 물을 넣었을 때 정전기 발생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핸드드립이 아닌 기계로 커피를 추출한다면 원두는 거칠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영국, 호주, 스위스 등 국제 연구팀이 입자의 거칠기와 표면적 노출 사이 계산식을 만들어 분석한 결과, 커피 원두를 조밀하게 갈수록 기계 속 커피 거름막이 막혀 원두와 맞닿는 물이 오히려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원두량을 조금 던 후, 거칠게 갈고 적은 물을 사용해 추출했을 때 더 진한 커피가 추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0/202501100214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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