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7일 오전(현지시간) CES 2025가 개최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국가별 글로벌 혁신 성과 최고등급인 '이노베이션 챔피언상'을 받은 가운데,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도 혁신상 수상자 중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개막했다. 160개국 48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오는 10일까지 40여 개 부문의 전시 부스와 250여 개 콘퍼런스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주요 키워드로는 ▲AI ▲디지털 헬스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퀀텀 ▲지속가능성 등이 꼽혔다. CES는 매년 모든 부문을 합쳐 출품작 중 최고 혁신상 20여 개, 혁신상 500여 개를 선정하는데,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국내 기업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해당 부문 수상작 중 52%인 23개 기업이 수상했다. 구체적으로 수상작을 살펴보자.
한양대 게임연구실의 이명 디지털 치료기 'TD 스퀘어'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TD 스퀘어는 청각, 시각, 촉각 등 여러 감각을 제공하는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생성형 AI로 인지 행동을 치료해 이명(귀울림) 증상을 개선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VR에서 생성형 AI가 환자 맞춤형 이명 입체 음향 아바타를 생성해, 환자가 직접 제어하도록 한다. 환자는 이명 발생 위치를 귀 안쪽이 아닌 귀 바깥으로 꺼내 인식하게 되고, 잘못된 인식이 교정되면서 이명이 완화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이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디지털로 사회 기술을 훈련하는 게임인 '버디인'을 선보인 뉴다이브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누비랩은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급식 시설에서 이용자의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스캐너 '뉴트리트렉스'로, 더웨이브톡은 알고리즘 기반 주문형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물속 박테리아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측정하는 기술로, 데카사이트는 의료진이 임상 시술에 들어가기 전 숙련도를 향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AR 장비로 혁신상을 받았다.
메디코스바이오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처 부위를 찍으면 상처의 유형과 정도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거미실크단백질'을 적용한 난치성 창상 치료제 사용 치료 기술을 제안하는 기술을, 바디프렌드는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따로 움직여 전신·부위 마사지를 극대화한 인공지능 헬스케어로봇을 개발했다.
벡스랩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심리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세라젬은 맞춤형 사우나, 의료용 침대 등을 개발해 혁신상을 네 개 수상했다.
아폴론은 특정 파장 대역의 라만 신호를 활용해 피부를 침습하지 않도고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앤씰은 체압과 수면 호흡을 분석해 뇌파가 안정적이어지도록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슬립은 수면 패턴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는 태블릿 슬립보드를 개발해 디지털 헬스와 인공지능 두 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엔트빅은 관절염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오그마는 자율 주행으로 환자를 이동할 수 있는 침상을, 지브레인은 뇌 피질에 칩을 심어 뇌파를 읽고 주변 기기를 제어해 파킨슨병과 뇌전증 치료를 돕는 기술을 선보였다.
카멜로테크는 전자 의료 기록(EMR) 데이터와 연동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180종의 한약재 성분으로 약을 제조하는 '카멜레온'을 개발했고, 컴플렉션은 근력이나 보행 방법 등을 포괄적으로 확인하고 AI가 솔루션을 제시하도록 했다.
그래픽=김남희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8/20250108027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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