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 삼중음성유방암 환우단체 "2차 치료제 '트로델비' 조속한 급여 필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0.



 
길리어드 삼중음성유방암 ADC '트로델비'/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 제공
삼중음성유방암 최초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급여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우 단체 우리두리구슬하나는 6일 트로델비의 건강보험 급여화 결정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의 급여화를 위한 활동과 환자의 정서를 지원하는 단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등 2종의 호르몬 수용체와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의 발현이 모두 음성인 경우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유방암과 달리 표적 수용체가 없어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쁘며, 재발과 전이도 다른 유방암 종보다 높다. 특히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아 2차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

트로델비는 1차 치료에 실패했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삼중음성유방암의 유일한 2차 이상 치료제로, 2023년 5월 국내에서 허가됐다. 다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로 사용할 경우 1사이클(3주) 투약에 1000만~20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2월과 작년 4월 트로델비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10만명 이상 동의를 얻었으나, 작년 8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약평위는 조만간 트로델비 급여와 관련해 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관계자는 "1~2월로 예정된 재심의에 맞춰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본사에 예산 승인을 요청했고, 약평위에도 새로운 재정 분담안을 계속 제출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환우 단체는 트로델비 급여 적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우리두리구슬하나 관계자는 "주요 해외국의 경우 젊은 여성에서 질환의 진행이 빠르다는 특성을 정책 결정에 반영해 트로델비의 보험 적용이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국의 경우 기대수명이 짧은 환자에서 생존 연장 효과를 확인해 트로델비를 비용 효과적인 약제로 인정하고 2022년 7월 급여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음성유방암 연령 특성상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이 겪는 정신적‧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크고, 환자와 환자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의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기조에 맞춰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2차 이상 치료제의 조속한 급여 결정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7/202501070191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