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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근육 말고도"… 몸에 '이것' 많은 사람, 먹어도 살 잘 안 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9.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들이랑 비슷한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찌는 사람이 있고 덜 찌는 사람이 있다. 보통 근육이 많아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편이다. 그런데 몸에 '갈색 지방'이 많은 사람도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다. 갈색 지방이란 무엇일까?

사람 몸의 지방은 색깔과 구성 성분 비율에 따라 '백색 지방' '갈색 지방' '베이지색 지방' 세 종류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지방이라 부르는 건 백색 지방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포도당·지방산이 몸속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으면 백색 지방으로 바뀌어 세포에 쌓인다. 백색 지방은 비상 상황에서 몸의 에너지원이 되고 물리적 충격이 있을 때 몸을 보호하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비만·당뇨병 등을 유발한다. 척추, 가슴 위 쇄골 부근에만 있는 갈색 지방은 백색 지방을 에너지로 연소시켜 비만을 막는 '착한' 기능을 한다. 에너지를 연소시키면 열을 내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시켜주기도 한다. 베이지색 지방은 백색 지방과 함께 섞여 있는데, 평소에는 백색 지방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운동을 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갈색 지방처럼 기능한다. 안타깝게도 갈색 지방은 일부 성인만 갖고 있다. 미국 의학 저널 '당뇨병'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38~65세 성인 24명을 관찰한 결과 2명에게서만 갈색 지방이 발견됐다. 갈색 지방이 있는 사람은 남들과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덜 찌거나 원래 마른 체형이고, 혈당이 낮다.

없는 갈색 지방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시켜서 갈색 지방과 같은 기능을 하도록 할 수 있다. 베이지색 지방은 성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시키려면 다음 세 가지가 도움이 된다. 첫째는 매운 음식 먹기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해 활성화시킨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땀이 나는 이유도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면서 열을 내기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운동도 도움이 된다.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시키는 호르몬 '아이리신'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나온다. 아이리신은 짧은 시간에 고강도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장시간 낮은 강도로 운동할 때 많이 분비된다. 일주일에 4회, 4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아이리신 분비가 늘어난다. 거주하는 환경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몸은 15도 이하의 서늘한 기온에 노출되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갈색 지방은 물론,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시킨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실내를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는 게 좋다. 서늘한 곳에 오래 머물면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시켜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6/202501060182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