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국내서 가장 급증한 암이 '전립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22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1744명·9.17%), 췌장암(590명·6.42%), 유방암(354명·1.21%), 폐암(102명·0.32%), 담낭 및 기타담도암(42명·0.54%) 순이었다. 2022년 암등록통계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기초로 작성됐다.
◇육식 위주 식습관, 주요 원인
전립선암은 왜 가파르게 늘고 있는 걸까?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광우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균 수명 증가와 더불어 남성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과거엔 전립선이라는 기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환자가 많았는데, 요즘엔 건강검진을 통해 암이 조기 발견된 사례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식생활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채식 위주에서 기름진 육식 위주로 식생활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고지방식이나 육류 위주 식습관은 전립선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도 많이 관여한다. 가족 중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다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3배로 높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 환자도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다. 고위험군은 40대 초반부터 전립선 검진을 적극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
◇소변 가늘어지고, 혈뇨 보기도
전립선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병변이 커져서 요도를 압박,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기 시작한다. 잔뇨감으로 소변보는 게 불편해지고 급박뇨, 야간뇨, 혈뇨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사정할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정액에 혈액이 섞여있는 혈정액증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이 밖에 골반이나 척추 등 뼈 전이가 활발하기 때문에 이런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먼저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혈액 검사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정상보다 상승된 소견을 보이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이 있는 부위에 딱딱 혹이 만져지고 경직장 초음파 검사 결과 암 의심 소견이 보이면 최종적으로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조직 검사 결과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전이 여부와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CT, MRI, 엑스레이 등이 추가적으로 적용된다.
◇초기에 발견되면 대부분 완치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다.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2기에서 3기, 3기에서 4기, 초기에서 말기로 가는 속도는 위암, 폐암, 간암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 또 전립선암은 수술, 방사선, 약물 등 대부분 치료법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다른 곳에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전립선암은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수술 치료를 권고한다. 전립선 모두를 제거하는 게 목표다. 크게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로 나뉜다. 개복 수술은 말 그대로 배를 열어서 진행하고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4~5개의 구멍을 뚫은 다음 복강경 기구를 넣어 전립선을 제거한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하고 똑같지만 더 정밀한 로봇이 전립선을 제거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6/20241226014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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