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9)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은 SNS에 요들송을 흥얼거리는 윌리스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윌리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영상과 함께 헤밍은 “그는 여전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윌리스는 2022년 3월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그의 가족은 2023년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윌리스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해 지난 3월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했음이 알려졌고, 지난 7월 에마 헤밍은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겪고 있는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두엽과 측두엽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로, 언어·판단 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동사(動詞)에 대한 표현·이해력이 저하되며, 마지막 음절 또는 특정 단어·어구를 반복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한다.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말 수가 줄어들고 여러 단어, 긴 문장으로 대답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심한 폭력성 또한 전두측두엽 치매 의심 신호다. 전두엽의 충동 억제 기능이 손상되면 참을성이 없어져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 낸다.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기도 한다. 이밖에 대소변을 아무 데나 보거나, 늘어난 식욕을 통제하지 못해 살이 찔 수도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일 경우 폭력성과 언어능력 저하가 기억력 저하 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두측두엽 치매를 다른 정신질환으로 오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 전두측두엽 치매를 방치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고, 다른 인지 기능 또한 급격히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정신질환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를 포함한 모든 치매 질환은 아직 완치법이 없다. 현재 다양한 약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치매를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치매는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4/202412240186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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