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감기 증세를 앓은 후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윌리엄 휴즈(22)는 역사와 정치를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어느 날, 건강했던 그가 몸에 이상 증세를 느꼈다. 병원을 찾은 윌리엄 휴즈는 균 감염으로 고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뇌수막염을 진단받았다. 다만, 어떤 원인으로 그가 균에 감염됐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윌리엄 휴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패혈증이 발생하면서 사망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윌리엄 휴즈가 사망한 병원은 그의 어머니인 데보라 번스가 소아과 과장으로 20년 넘게 근무한 곳이었다. 데보라 번스는 “아들이 입원했을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계속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패혈증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저와 가족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현재 데보라 번스는 아들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휴즈가 진단받았던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공통 증상으로는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다. 만약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각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부경직이 나타나며 ▲울렁거림‧설사‧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완치하더라도 난청‧시력 손상‧인지기능 장애‧반복적인 경련 발작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치료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건‧식기 등 물건을 따로 쓰는 게 안전하다.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맞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3/202412230125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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