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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연말인데 한 번쯤이야” 지방간 환자 술 마셨다간, 肝에 ‘이 문제’ 생길지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23.

지방간 있을 때 어떻게 먹어야 하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에 지방이 5% 이상 낀 지방간은 '식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간에 지방이 가득 차면 섭취한 지방질 처리가 잘 안되고, 간에서는 해로운 물질이 계속 분비돼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임이 많아 식단 관리하기 힘든 연말에 지방간 환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지방간 환자, 식단 관리 안 하면 중증 질환 위험 커져
지방간이 있는데도 '연말에만 잠시 먹는 거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송년회 음식을 즐겼다간 위험할 수 있다. 간세포에 지방 덩어리가 과다하게 축적되면 핵을 포함한 간세포 기능이 떨어져, 간 속 혈액과 임파액 순환에 이상이 생긴다. 빠른 속도로 간 기능이 떨어져 간염, 간섬유화증, 간경병증, 간암 등으로 악화한다. 우리 몸에서 간이 하는 모든 일의 기능이 저하돼, 대사·해독 속도가 떨어지면서 각종 합병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한국인 886만여 명을 조사한 서울대병원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지방간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67% 높았다. 비알코올 지방간이 간암 위험은 16.7배, 대장암 2배, 유방암 1.9배 높였다는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외에도 심혈관질환, 치매,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한편,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술 때문에 생기는 지방간으로,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의 알코올 대사 능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관계없이 지방, 탄수화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유발된다. 지방간의 80%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송년회 음식 고르는 기준
▶단백질·식이섬유 풍부한 음식=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우선순위로 선택해 먹는다. 식이섬유는 지방 배출을 돕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한다.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 적당량 단백질은 간세포 생성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독일 인간영양연구소 연구 결과 하루 섭취하는 총 열량의 30%를 단백질에서 얻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간이 있다면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보다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을 우선 섭취하는 게 좋다.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지방 함량도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송년회 음식을 직접 준비한다면, 주재료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김말이를 만들 때 당면 대신 팽이버섯을 넣거나, 햄버거를 만들 때 빵 대신 양송이버섯을 이용해 작은 햄버거를 만드는 식이다. 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이용할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간 질환 전문가가 지방간 환자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이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비알코올 지방간 개선을 위해선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중해식 식단은 체중 감량과 간 내 지방증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위험을 23%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 등이 풍부한 식단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대부분 탄수화물은 통곡물 식품으로 대체하고, 기름은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채소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먹고, 과일은 매일 2~3회 먹는다. 생선, 가금류, 달걀 등은 하루 최대 2회, 유제품 등은 매일 1~2회 복용한다. 적색육, 정제 곡물, 당류, 청량음료 등은 되도록 적게 섭취한다.

▶소식=지방간이 있다면 무엇보다 과식을 삼가야 한다. 열량을 과량 섭취하면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것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간에 축적된다. 특히 흰 빵, 쌀밥, 국수 등 정제된 곡류와 설탕, 물엿, 꿀, 잼, 시럽, 과자 등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삼가야 한다. 과일도 과당이 함유돼 있으므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지방간이 악화할 수 있다. 과당은 섭취하면 90%가 바로 간으로 직행해 지방 형태로 축적된다.

▶금주=아무리 송년회라도 술은 최대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술은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 간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특히 폭음을 피해야 한다. 같은 양의 술이라도 하루 1~2잔을 매일 마시는 것보다 한 번에 7잔 이상 폭음하는 게 지방간에 더 안 좋다. 중등도 지방간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0/202412200154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