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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이것’ 운전하는 이들, 치매 사망 가장 적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2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간 처리 능력이 자주 필요한 택시 기사, 구급차 운전사 등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 사례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며, 뇌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미국 하버드대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사이에 사망한 89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미국 국가인구통계시스템에서 수집해 443개 직업군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사망원인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의 3.88%(34만8328명)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그런데 택시 운전사의 경우 그 비율이 1.03%, 구급차 운전사는 0.74%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요인을 조정한 뒤에도, 택시 기사(1.03%)와 구급차 운전사(0.91%)는 연구 대상이 된 모든 직업군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선박 선장(2.7%), 버스 운전사(3.11%), 항공기 조종사(4.57%)와 같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다른 운송 관련 직업에서는 이런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인지적 공간 지도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뇌 부위가 우리가 주변 세계를 탐색하는 데 쓰이며, 알츠하이머병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아누팜 예나 박사는 “직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특정 인지 활동이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게 아닌 관찰 연구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9/202412190241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