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보내는 편지>
암 치료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법은 피하는 게 정석입니다. 좋다고 하면 부작용에 대해서는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 개가 좋고 다섯 개의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치료에 부적당합니다. 최소한 일곱 개는 치료 효과가 확실하고 세 개 정도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치료에 응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치료 효과가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았지만 효과는 있는 것 같다고 한다면 쓰는 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벌침 요법이 한때 좋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것은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 방만 맞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플라센타(태반)가 몸에 좋다고 해서 열광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암 환자가 쓰는 것은 다소 무리입니다. 태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자 저는 태반학회의 모 교수님들께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암 환자들에게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태반에는 혈관, 간세포, 신경세포 등을 증식시키는 각종 증식인자가 있습니다. 킬러세포를 증식시키는 인터류킨이 있기는 하지만, 증식인자 자체가 암세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는 암 환자는 치료를 위해 요법을 받아들일 때 더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암 환자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이 치료에 대한 욕심입니다. 치료에 대한 욕심을 어느 정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하면 그것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마사지가 좋다고 하지만 자꾸 만지면 암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뜸뜨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무슨 치료든 남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손해날 짓을 했다 하더라도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는 손해날 짓을 하면 치명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민간요법으로 이용되는 것은 숯, 프로폴리스, 온열, 음이온 등 수백 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검증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여러 요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요법을 한번 해보고 몇 달 안 가 다른 걸 또 해보는 식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면 아주 안 좋습니다. 이미 탁월하다고 입증이 되면 약으로 나옵니다. 이것만 활용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입증도 되기 전에 먼저 시도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약효는 뜬소문이거나 부풀려졌거나 혹은 개인의 체험담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품을 다양하게 깨끗하게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무조건 피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절대로 따르지 마십시오. 안전하게 정도의 길을 걸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1/202412110271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의사 10명 중 7명 "가장 적합한 진료비 지불제도는 행위별수가" (0) | 2024.12.16 |
---|---|
스크랩 웃으면 복 온다던데… ‘이 증상’도 해소시킨다고? (0) | 2024.12.16 |
스크랩 [아미랑] 비가 옵니다… 우산을 챙기시겠어요? (0) | 2024.12.14 |
스크랩 장 본 물건 양손에 들고 집까지 걸어 오르면, 운동일까? 아닐까? (0) | 2024.12.11 |
스크랩 우중충한 날씨에 우울하고 무기력할 때… ‘이곳’ 지긋이 눌러보세요 (0) | 202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