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지 치즈./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즈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중 호흡이 멈추는 질환으로, 체내 적절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도 높인다. 갑자기 숨을 몰아쉬어 '드르렁 컥' 소리를 내는 코골이를 하는 사람은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국내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지난해 기준 15만 3802명으로, 5년 전인 2018년(4만 5067명)보다 3.4배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 발생률이 높았다.
중국 란저우대 의대 양 웬웬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핀란드 핀젠 바이오뱅크의 50만 명 이상 데이터를 활용해, 치즈가 수면 무호흡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르곤졸라, 체다, 카망베르, 만체고 등 치즈를 섭취했을 때 수면 무호흡증과 관련된 바이오 마커 44가지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치즈 섭취량이 많을수록 수면 무호흡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이 최대 28% 떨어졌다. 바이오 마커 중 ▲아스파르트산 아미노트랜스퍼라제 ▲요소 ▲시스타틴 C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테스토스테론 ▲이완기 혈압 등 23가지 요소가 개선됐다.
그래픽=김민선
연구팀은 "치즈가 특정 대사 경로로 수면 무호흡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식이 요법이 수면 무호흡증 유병률 감소에 중요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leep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5/20241205023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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