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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스크랩 로슈 면역항암제 ‘티라골루맙’… 폐암 임상 3상서 효능 입증 실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2.



 
로슈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티라골루맙'이 폐암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사진=로슈 제공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티라골루맙'이 또 한 번 폐암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했다.

로슈는 티라골루맙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SKYSCRAPER-01'의 최종 결과를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티라골루맙은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 억제 수용체 'TIGIT'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면역관문 억제제 후보물질이다.

SKYSCRAPER-01은 PD-L1이 높게 발현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534명을 대상으로 티라골루맙·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과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그 결과, 티라골루맙 병용요법군은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즉, 티쎈트릭 단독요법 대비 효능을 입증하지 못한 것. 이는 지난해 8월 회사 측이 실수로 공개한 중간 분석 결과에서 티라골루맙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22.9개월)이 티쎈트릭 단독요법군(16.7개월)로 약 6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다.

다만,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라골루맙 병용요법의 전반적인 안전성의 경우 장기 추적 연구 데이터와 일관됐다.

이로써 티라골루맙은 약 5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임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로슈는 지난 7월 초 티라골루맙을 평가하는 임상 2/3상 시험 'SKYSCRAPER-06'에서도 효능을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 SKYSCRAPER-06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티라골루맙·티쎈트릭·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로슈는 내년 학회에서 SKYSCRAPER-01의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7/202411270266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