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보령(옛 보령제약)이 폐암 치료제 ‘알림타주’(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국산화에 성공, 앞으로는 자체 생산·판매에 나선다. 보령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림타주’ 100mg과 500mg 등 2개 품목을 전문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적응증은 흉막 중피종,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다. ‘알림타주’는 지난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등장한 첫번째 악성 흉막 중피종(폐암의 일종으로, 중피에 발생하는 희귀암) 치료제다. 이후 비소세포폐암(NSCLC)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며 대표적인 폐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는 지난 2006년 미국 릴리(Eli Lilly)의 한국법인을 통해 도입되었다. 그간 사용되었던 다른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 및 독성 효과가 적어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알림타주’는 이러한 장점 덕분에 지난 2015년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품목들의 잇따른 허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페메트렉시드 제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알림타주’는 2023년 2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알림타주’와 미국 MSD의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의 병용요법이 전이성 비편평 NSCLC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도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 명가로 잘 알려진 보령은 ‘알림타주’의 잠재력을 주목하여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10월 릴리와 ‘알림타주’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보령은 ‘알림타주’뿐만 아니라 여러 수입 의약품의 판권을 확보한 뒤, 이들 의약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며 수익성 극대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보령은 현재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으로 특허가 만료된 글로벌 오리지널 제품들의 판권을 인수한 뒤 이를 자체 생산하는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의 강점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번에 허가된 ‘알림타주’ 또한 보령의 LBA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보령은 22일 기존의 수입 품목허가를 취하하는 동시에 식약처로부터 제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물은 유효성 및 용법에서 기존의 수입 의약품과 다를 바 없지만, 릴리 측의 공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보령의 국내 항암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령은 릴리로부터 각각 2020년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권리도 인수했다. 이후 2022년 4월과 2024년 3월 식약처로부터 자체 제조 품목 허가를 받았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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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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