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인 측두골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턱의 움직임이 굉장히 정교한 이유는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각 조직들이 조금만 어긋나도 ‘딱딱’, ‘딸깍’ 소리를 내기 일쑤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턱관절 장애로 나아갈 수 있다. 매년 11월 9일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에서 제정한 ‘턱관절의 날’이다. 턱관절 장애에 대해 알아봤다. ◇‘딱딱, 딸깍’ 소리 2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 턱관절은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일상의 필수적인 구강 활동을 맡는 신체 부위로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소 턱에서 자주 소리가 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턱관절과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두통, 이명, 입을 잘 벌리지 못하는 개구장애,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턱관절 장애는 입을 여닫을 때 무심히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관절잡음, 예를 들면 ‘딱딱’, ‘딸깍’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에는 외상, 교합이상, 스트레스 등이 있으나 개인마다 발병 및 지속, 악화 요인이 다르고 세부 진단도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1~2주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 원해도 보존적 치료 우선”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치료법에는 ▲인지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치료 등이 있다. 턱관절 유래 두통과 근육통 완화를 위한 보톡스 주사치료, 관절낭 내 주사치료 등이 고려되기도 한다. 치료에 널리 사용하는 보톡스 주사는 안면부 근육통과 측두근 부위 두통 감소에 효과적이라 보고된다. 간혹 빠른 증상 해소를 위해 수술을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에 대해 이연희 교수는 “수술은 턱관절 부위 골절, 종양, 기형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며 “턱관절 장애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 많이 하는 사람 주의, 관절 아껴 쓰는 게 최선 턱관절 장애의 예방은 관절을 아껴 쓰는 것이다. 특히 평소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교사, 상담원 등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과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턱관절 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을 많이 했거나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를 꽉 깨무는 버릇, 이갈이 등도 주의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 너무 크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는 최대한 지양하며 심리적 긴장이나 피로감이 있다면 통증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기 전에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 된다. 다음 7개 증상 중 1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1. 입을 벌릴 때 딱 소리나 모레 갈리는 소리가 난다. 2. 턱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3.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가지 않는다. 4. 입을 벌릴 때 턱에서 걸리는 느낌이 든다. 5. 음식을 씹거나 가만히 있어도 턱이 아프다. 6. 귓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뺨 근처가 뻐근하거나 아프다. 7.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양쪽 턱 움직임에 차이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7/202411070244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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