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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폐경 후 입 바싹 마르는 원인 찾아냈다… 치료 가능해질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10.

 
폐경 후 구강건조증의 원인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부산대 연구팀이 찾아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경 후 구강건조증의 원인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국내 연구팀이 찾아냈다.

구강건조증은 침샘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폐경 후 여성에서 특히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김형식 교수와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이병주 교수 연구팀은 폐경 후 침샘 조직 내에 '형질전환 성장인자-베타 2'가 증가함에 따라 철 이온의 세포 내 균형이 무너지고, 철 의존성 세포 사멸 방식인 페롭토시스에 의해 침 생산을 담당하는 선포 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난소 절제술을 받은 쥐 모델에서 침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때 침샘 조직 내에서 형질전환 성장인자-베타 2 신호와 철 의존성 세포 사멸인 페롭토시스가 활성화돼 있음을 발견했다.

또 동물 모델에서 발견한 활성화 기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쥐와 사람의 침샘 오가노이드를 제작했으며, 형질전환 성장인자-베타 2가 침샘 상피세포에서 세포 내 철 이온의 저장과 재사용 기전을 교란해 페롭토시스에 의한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종적으로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페롭토시스 억제제가 구강건조증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페롭토시스 억제제 투여를 통해 난소 절제 후 감소하는 침샘의 침 분비량과 선포 세포의 분포 면적이 모두 보존됨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연구 저자 김형식 교수는 "이번 폐경성 구강건조증 연구 결과를 통해 노인성 구강건조증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발굴한 기전이 일반적인 노인성 구강건조증에 공통으로 관찰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강건조증은 약물과 함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물을 많이 마시고 ▲신 음식을 자주 먹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침샘이 분포한 턱밑과 귀밑을 마사지하는 것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이뇨 작용이 있어 침 분비를 줄이므로 커피·술은 자제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7/202411070109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