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글루텐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해 나타나는 질환인 셀리악병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했던 영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의 로렌 하버(34)는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지났을 때 얼굴이 자주 빨개지고, 눈이 부어오르며, 얼굴 전체가 가려웠다. 심지어 체중이 감소하기도 했다. 하버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다”며 “술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의 말을 듣고 술을 끊었으나 증상이 좋아지지 않았다. 그는 “매일 피곤했고,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며 “외출이나 출근이 어려워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어느 날, 하버가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직장 동료는 ‘밀가루’가 문제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하버는 직장 동료의 말을 믿고 밀가루를 먹지 않았다. 하버가 밀가루를 끊고 나서 6개월이 지난 후 피부에 생겼던 울긋불긋한 반점은 사라졌으며 체중 역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버는 이 사실에 놀라 새로운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그가 ‘셀리악병’을 앓고 있다고 밝혀졌다. 셀리악병은 장 내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해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은 빵·라면‧과자 등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가 안 되거나 피부에 빨간 반점이 생긴다. 밀가루의 원료인 밀에는 100g당 11.3.g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밀가루 속 단백질의 대부분은 글루텐이라는 성분인데, 이는 점성과 탄력이 강해 쫄깃한 식감을 만든다. 하지만 끈끈한 성질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에서 엉겨 붙어 소화 장애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셀리악병은 몸속에 이 글루텐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생기는 병으로, 이로 인해 밀가루로 된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피부발진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분해되지 못한 글루텐이 소장에 남으면 장 점막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셀리악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수술‧임신·출산‧바이러스 감염 등을 겪고 나서 글루텐에 대한 과민성이 생겨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를 중단하면 2~3주 내에 증상이 완화된다. 평소에는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식품이나 통곡물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만약 글루텐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장의 염증이 심한 상태라면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31/202410310248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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