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맘 다스리기>
사람의 유전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균형이 깨지면서 염기 서열이 꼬이거나 찌그러집니다. 이처럼 유전자가 균형을 잃고 원상태로 회복할 힘을 잃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암입니다. 1998년 10월, 미국 과학 학술지에 놀라운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이렇게 꼬여버린 유전자를 풀어주는 장치가 우리 몸에 내재되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약 60조개의 세포는 모두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칩니다. 유전자는 세포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며 세포 안에는 핵이, 핵 속에는 염색체가 있습니다. 세포핵 속 염색체를 풀어보면 그 안에 나선형 구조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 유전자를 다시 풀어보면 정상적이어야 할 염기서열이 암 환자의 경우에는 꼬여있거나 찌그러져 있습니다. 세포를 만들어내는 틀이 고장 났으니 비정상적인 세포를 만드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전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체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각종 호르몬, 효소, 신경전달물질 등이 부실해집니다. 이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져 항상성을 잃는데, 균형 상실에 기능 저하까지 이어진 것이 바로 암입니다. 이스라엘 와이츠만 과학연구소 민츠키 박사는 유전자 안에 최고의 의사가 내재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암에서 회복하려면 유전자가 복구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유전자 꼬임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토포이소머라아제’라는 겁니다. 유전자 꼬임이 비교적 간단할 때는 바로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꼬임이 심할 때는 DNA 유전자 효소가 수리, 증폭, 봉합의 세 가지 단계를 거쳐 개선합니다. 이것도 불가능한 경우에는 효소 ‘P53’이 세포에게 자살 명령을 내려 암세포가 죽게 합니다. 최근에는 암세포를 직접 찾아가서 폭파시키는 ‘P73’ 이라는 DNA 유전자 효소가 발견되었는데요. 이처럼 유전자 안에는 스스로 상태를 개선하는 신비한 힘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암환자 이 유전자 복구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이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적절한 환경과 영양분이 제공되는 시험관에 건강한 세포와 암 세포를 함께 넣은 뒤 암세포가 얼마 만에 건강한 세포를 다 먹어치우는지 지켜봤습니다. 예상과 달리 암세포가 건강한 세포에게 다 잡아 먹혀 건강한 세포만이 시험관에 남아 있었습니다. 같은 실험을 다시 해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무한 증식하는 암세포의 힘이 아주 강력하다고 믿고 있던 기존 의학계는 이 실험으로 정상세포의 17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P53, P73 효소 단백질의 힘이 월등히 강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렇듯 시험관에서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를 이겨내는데 왜 사람의 몸속에서는 암세포에게 지는 걸까요? 시험관 속의 환경은 최적이었던데 반해 사람 몸속 환경은 정상세포가 지내기엔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내 몸의 열악한 환경을 만드는 주범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기인한 스트레스였습니다. 몸을 이끄는 총사령관인 마음이 흔들리니 유전자 복구 시스템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마음에는 병을 만드는 두 가지 독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노’, 또 하나는 ‘두려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 사건에 얽매여 후회하며 ‘분노’하고 있거나 오지 않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방황하기 일쑤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도 않은 비현실입니다. 내 마음이 과거와 미래에 묶여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곳은 바로 지금 여기여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금 여기’에 집중이 안 됩니다. 마음은 마치 줄이 풀린 강아지 같아 붙잡아 놓으면 도망가고 다시 잡으면 또 도망갑니다. 이때 명상으로 마음을 다잡으세요. 오감을 열고 주변을 살피며 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면 됩니다. 자연의 소리, 사람의 소리, 도시의 소리 등에 귀를 기울이며 주변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명상을 통해 가만히 내 마음을 지켜본 뒤 방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겁니다. 객관적 눈을 가지고 마음을 바라봐야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내 마음속에 이런 두려움이 있었구나’, ‘내가 지금 화가 나 있는 상태였구나’ 등을 알아차리고 이 모든 감정을 이 순간에 멈추는 겁니다. 처음엔 잘 안 되더라도 점점 훈련하다 보면 마음에 근력이 생깁니다. 명상 후에도 방황하는 마음을 잡기 힘들다면 방법을 조금 바꿔보는 걸 추천합니다. 눈을 감고 하나, 둘, 셋 호흡수를 세어 보세요.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방황하는 마음을 ‘지금 여기’로 데려올 수 있습니다. 혹 기독교인이라면 묵상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돌아보기보다 등 뒤에서 나를 안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가 내 몸 안에 있는 최고의 의사, 항상성을 깨워 암을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9/202410290251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이에게 아침식사로 ‘이것’ 주면 안 돼요… 암·염증 위험 (0) | 2024.11.06 |
---|---|
스크랩 [아미랑] 무조건 검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0) | 2024.11.03 |
스크랩 [아미랑]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 중요! 암 환자 인지·우울 개선에 큰 도움 (0) | 2024.10.30 |
스크랩 [아미랑] 암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0) | 2024.10.26 |
스크랩 겨드랑이에 '이것' 뿌리면 유방암 위험 높아진다? (0)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