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암 요법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동시에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줍니다. 암 환자가 신체·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을 겪게 되는 주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때 유산소 운동을 하면 암 환자의 인지기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항암 치료는 암 환자의 인지기능을 저하시킵니다. 2.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치매는 물론 재발 예방하세요! 항암 치료, 신경 기능 영향 미쳐 치매 유발해 항암 치료는 암 환자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왜일까요?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체내에 신경독성작용을 해 신경 기능을 손상시킨다”며 “뇌 신경세포도 영향을 받아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뇌 안개’ 또는 ‘케모 브레인’이라 부릅니다. 암 치료 후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학습·실행 기능·일 처리 속도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울산대 간호학과 고상진 교수팀이 암 생존자 353명을 대상으로 암 극복 후 기억력 문제 경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암 생존자의 54.1%가 “가끔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암 치료에 의한 면역 반응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체내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켜 암세포를 죽이는데요. 뇌 조직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뇌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고은주 교수는 “항암 치료로 변한 면역 반응이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뇌 기능에 영향을 끼치기도 해 치매 위험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스트레스’로 삶의 질 떨어지기도 치매뿐만이 아닙니다. 암을 진단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겪는 정신적인 고통인 ‘디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합니다. 실제로 암 환자의 35~44%가 디스트레스를 겪는다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통계가 있습니다. 일산차병원 혈액종양내과 현명한 교수는 “디스트레스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공급과 해마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한다”며 “디스트레스가 뇌 인지 저하와 우울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위험 낮추는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이 암 환자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유방암 1~3기 진단 후 항암 치료를 받은 평균 48세 여성 5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항암 치료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 ▲항암 치료를 마친 후에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후로 참가자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항암 치료 중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항암 치료를 받고나서 운동한 그룹보다 인지기능은 물론 정신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팀이 18~80세 암 환자 1931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유산소 운동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암 환자보다 암 치료가 끝난 뒤 우울 증상이 감소하고 삶의 질이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에게 특히 운동 중요 특히 유방암 환자는 유산소 운동을 꼭 해야 합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암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은주 교수는 “폐경 후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방암 경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체중이 10% 이상 늘어 암 재발 위험이 높다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암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 암 치료 이후,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1주일에 세 번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조깅, 빠르게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숨이 차는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한다”며 “심폐 능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과 코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부상은 물론 만성피로를 높여 오히려 치료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신현영 교수는 “영양학적으로 잘 챙겨 먹으면서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고지방식은 최소화하고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단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8/202410280196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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