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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 유방암 치료, 이제 흉터 걱정하지 마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0. 25.

출처:의사신문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국내 암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치료 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환자들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특히 유방암 수술의 경우 가슴에 큰 흉터가 남고 예전 모습을 되찾기 힘들어 많은 여성 환자가 걱정을 넘어 트라우마까지 경험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외과 임영아 교수가 지난달 27일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해 유방암 환자를 치료한 사례를 소개했다.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전절제 수술이었음에도 겨드랑이 절개창을 통한 수술 부위 접근으로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았고, 종양 제거 후 성형외과 전문의 도움 없이 복원 수술까지 이뤄졌다.
병원에 따르면 수술받은 A씨(여성·58세)는 병기 1~2기의 비교적 초기 암이었지만 종양이 두 곳에서 발견돼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임 교수는 넓은 수술 범위로 인해 큰 흉터가 남고 유두와 유륜을 보존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하는 환자를 배려해 전통적인 수술법 대신 로봇수술을 통해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피부 안쪽의 유방조직만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은 다빈치SP를 이용해 겨드랑이에 3~5cm의 절개창을 만들고, 하나의 로봇팔이 병변까지 접근한 뒤 여러 개의 로봇팔로 나뉘어 종양이 있는 유방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수술법은 겨드랑이에서 가슴까지 이어지는 좁은 공간으로 여러 개의 로봇팔이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기존 다빈치Xi 로봇수술기로는 기구 간의 잦은 충돌이 발생했다. 그러나 다빈치SP 로봇수술기는 하나의 로봇팔에 카메라와 3개의 수술기구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하나의 로봇팔이 체내에 들어간 뒤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 없이 체내 깊은 곳까지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술기구와 카메라가 모두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방 전절제 수술에서 접근이 어려웠던 내측부위를 절제할 때도 카메라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임 교수는 유방암 절제술부터 재건술까지 단독으로 시행했으며, 이에 절제 단계에서부터 완벽한 재건 수술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그녀는 혈관과 조직을 보존하고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피부 괴사를 방지했다.
A씨는 "유방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가족 모두가 상심이 컸고 치료 후에도 평생 흉터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감까지 왔는데 눈에 보이는 흉터 하나 없이 암을 치료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게 기쁘다"고 말했다.
임영아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치료영역이 확장되며 암 수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고 최소 절개로 체내 깊은 곳까지 접근할 수 있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속도 및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며 "최신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들이 치료 후 흉터 및 후유증 등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어 환자들의 권리가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30세부터는 매월 자가검진, 35세 이후에는 2년마다 전문의 진료, 40세부터는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사신문 박한재 기자 h_ja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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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