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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전기 감전된 듯, 얼굴 통증 지속될 땐… ‘이 병’ 의심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0. 19.



 
오랜 시간 동맥, 정맥과 같은 혈관 등에 의해 삼차신경이 압박을 받게 될 때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그래픽=김남희
밥을 먹을 때마다 얼굴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삼차신경통’이 바로 그런 병이다. 특히 50~6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는 삼차신경통,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봤다.

◇혈관에 의해 삼차신경 압박받을 때 발생
삼차신경은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5번째 뇌신경으로 눈 신경과 위턱 신경, 아래턱 신경 등 모두 세 분지로 나뉜다. 감각신경의 역할을 하며, 세 분지가 통각과 촉각 등 얼굴 감각의 3분의 1씩을 담당한다. 삼차신경의 이름은 신경이 세 분지로 갈라지는 데서 생겨났다.

삼차신경통은 이들 분지 가운데 1개 이상의 분지를 따라 극심한 통증이 수반하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 동맥, 정맥과 같은 혈관 등에 의해 삼차신경이 압박을 받게 될 때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주기적인 통증, 치통 아닌 삼차신경통 의심
삼차신경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을 칼로 찌르거나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통증이다.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극심한 통증이 있고 얼굴을 움찔거리게 된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안면 감각 저하나 씹기 근육이 약해지는 것 같다가 이후 심한 통증이 수초에서 2분 정도 반복해 나타난다.

간혹 삼차신경통을 치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가 비슷해 착각할 수 있으나, 치통의 경우 잠을 잘 때 고통이 심하고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삼차신경통은 수 초에서 수 분에 걸쳐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치과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된다.

◇’미세혈관 감압술‘로 근본적 원인 제거
삼차신경통의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과 시술, 수술로 나뉜다. 약물을 통해 초기 치료에 나서고, 고주파 삼차신경근 절단술, 풍선 압박술 등 시술적 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강한 방사선을 삼차신경에 조사하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도 있다. 삼차신경통의 주 치료법으로 알려진 건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귀 뒷부분을 4~5cm 절개한 뒤 삼차신경과 뇌혈관 사이에 수술용 스펀지를 삽입한 다음 신경과 혈관을 분리하는 치료법이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삼차신경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효과가 뛰어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뇌신경을 다루는 치료법이므로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한편, 삼차신경통의 10% 미만에서는 뇌종양, 뇌동맥류 등 특정 질환에 의해 삼차신경이 손상돼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MRI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6/2024101601794.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