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음식, 산성이 강한 음료를 자주 먹거나 양치질을 세게 좌우로 하면 치경부 마모증이 생길 수 있다./그래픽=최우연
차가운 물을 마실 때나 양치를 할 때 치아가 심하게 시리다면, 거울로 치아 상태를 한번 확인해보자.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이 패인 '치경부마모증'일 때 그런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치경부마모증은 잇몸이 노화하는 40대 이후에 특히 흔한 증상이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잘 나타난다. 그 이유가 뭘까? ◇강한 양치질, 질긴 음식, 산성 음료 등이 원인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 목 부분(치경부)에 해당하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분에 V자 모양으로 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강한 힘을 주면서 수평 방향(좌우)으로 움직이는 잘못된 칫솔질 습관에 의한 경우다. 대부분의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하는 원인이며, 특히 뻣뻣한 칫솔모를 사용한다면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 두 번째는 오징어, 육포 등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거나, 치아에 과도한 힘을 가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다. 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관 등에 의해 힘이 치아 목 부분으로 전달되면서 치아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 부위에서 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은 치아가 산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다. 과일주스나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등 산성을 띠는 음료를 자주 먹을 때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닳게 돼 치경부 마모증이 생길 수 있다. 위장장애, 섭식장애, 잦은 구토 등으로 치아가 산이나 위액과 자주 접촉할 때도 마찬가지다. ◇초기 치료가 중요… 복합레진 등으로 메꿔야 치경부 마모증은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한 번 마모된 치아는 치아 안쪽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는데, 상아질은 치아의 단단한 바깥 부분인 법랑질에 비해 경도가 낮기 때문에 마모 속도가 7배로 빨라진다. 그럼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과 가까워지면서 치아가 더욱 시리게 된다. 마모된 부위에는 끼인 음식물이 잘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생길 확률이 커지고, 계속 방치하는 경우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다. 치경부 마모증의 치료는 치아의 마모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V자 홈의 작아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정도라면, 마모 원인을 주의하면서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체크한다. 이가 시리거나 통증이 없더라도 육안으로 홈이 관찰된다면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홈이 뚜렷하게 형성된 경우에는 치아 색과 비슷한 복합레진이나 글라스 아이오노머 등의 충전재를 통해 패인 홈을 메꾼다. 그럼 치아가 더이상 마모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미 마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진행하고 크라운을 제작해 씌운다. 치경부 마모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마모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후 다시 마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평소 양치를 할 땐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사이사이 홈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빼낸다는 느낌으로 닦는 게 좋다. 칫솔은 끝이 부드럽고 크기가 크지 않은 미세모를 사용한다. 질긴 음식이나 산성이 강한 음료도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치경부 마모증 치료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 부위가 변색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관리하는 것을 권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1/202410110219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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