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엔허투의 후속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TROPION-Lung01'의 결과를 공개했다.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은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로, TROP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TROP2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종양 세포 표면과 내부에 광범위하게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TROPION-Lung01 연구에서는 600명 이상의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기존 2차 치료제인 '도세탁셀(사노피 탁소텔)'을 비교 평가했다. 임상 결과, 다포토타맙 투여군은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전체 생존기간(OS)에서 12.9개월을 기록하면서 도세탁셀 투여군의 11.8개월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다만 사전에 정의된 하위 그룹별로 평가할 경우 결과가 조금씩 상이했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은 다포토타맙 투여군의 총 생존기간이 14.6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12.3개월로 나타난 도세탁셀 투여군 대비 유의미한 수치였다. 반면,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다포토타맙은 유의미한 전체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토포타맙의 안전성은 기존에 보고된 데이터와 일관됐다.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없었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 투여를 중단한 비율은 다포토타맙 투여군이 8%, 도세탁셀 투여군이 12%였다. 다포토타맙 투여군과 도세탁셀의 3등급 이상 부작용은 각각 26%와 42%로 분석됐는데, 가장 빈도 높은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구내염, 빈혈, 간질성 폐질환, 무기력증이었다. 다포토타맙은 이와 같은 하위 환자그룹의 임상 결과와 지난해 10월 유럽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유럽임상종양학회 발표 당시 다포토타맙 투여군은 도세탁셀 투여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임상을 주도한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제이콥 샌즈 박사는 "기존에 치료를 진행한 이력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도세탁셀을 능가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약 1년 동안 생존하는 데 그쳤다"며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는데, 이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절제 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기반으로 수술 전후 치료법을 평가한 임상시험 'NeoCOAST-2'의 결과도 발표했다. 임상에서 수술 전 요법으로 다토포타맙·임핀지·화학요법(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환자들은 1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반응(pCR) 비율이 34.1%로 나타났으며, 2차 평가변수인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 비율은 65.9였다. 해당 요법의 안전성은 각각 약물들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11/202409110250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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