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 걱정 없이 단순하게… ‘나는 낫는다’는 믿음은 기적을 불러옵니다 [아미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9.



<당신께 보내는 편지>
 
이병욱 박사의 작품 <소망> 53x45cm Acrylic and gel stone on canvas 2024
저는 환자들에게 늘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단순함을 믿으라고 하지요. 진리는 언제나 단순합니다. 하늘은 언제나 단순하게 돌아가는데 인간이 너무 복잡하게 사는 겁니다. 단순한 곳에 길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걱정과 근심이 많아집니다. 특히 모두가 잠든 밤만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고, 잠이 안 오고, 현기증이 나고…. 이 모든 증상은 걱정이 부른 것입니다.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걱정은 더 큰 걱정을 부르고 주변 사람들까지 걱정하게 할 뿐이지요.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가 결정합니다. 투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럼생들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강한 암시가 필요하듯, 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투병을 도울 수 있는 강한 암시가 필요합니다. ‘왜 하필이면 열심히 사는 내가 암에 걸렸는가! 하늘도 무심하다!’라고 생각하면 하늘이 정말 무심하게 됩니다. 분노와 회한을 담고 있으면 운명은 그쪽으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많은 의사들이 암에 걸렸을 때 신앙을 가지면 좋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사람이 스스로 깨우쳐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약한 존재입니다. 본인의 약함을 인정하고, 인간을 만든 강한 분께 기대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스스로 풀지 못하는 문제를 전능한 분께 풀어달라고 맡기는 겁니다.

신앙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 병을 이길 힘도 얻게 됩니다. 저는 제가 만나는 환자들에게 “하나님이 나를 낫게 해주십니다. 나는 참 행복합니다.”라고 기도하라는 조언을 하는데요. 여러 종교 중에도 하늘에 의지하기를 권하는 것은,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착한 제자로 살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늘에 맡겨 버리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라고 합니다. 약 잘 먹고, 치료 잘 받고, 밥 잘 먹고, 감사하고 좋은 일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나를 돌보는 보호자에게 한 번 더 감사의 말을 하고, 파란 하늘을 한 번 더 보며 그 아름다움을 느껴 보고, 즐거웠던 일을 추억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환자에게 부작용이 전혀 없는 천연 항암제이자 면역 증강제가 됩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빠졌다는데, 내일은 얼마나 더 나빠질까?’ 이것만 해도 이미 어제 몫의 걱정에다 오늘 몫의 걱정, 내일 몫의 걱정이 더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답이 없는 걱정들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낙담시키고, 급기야 영혼을 갉아먹습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합니다.

답이 없는 걱정에 휩싸여 벌벌 떨며 잠을 못 자면 자신만 손해라는 건 바로 몇 시간 안에 증명이 되곤 합니다.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환자들은 아침에 피 검사를 하면 면역 수치를 비롯한 각종 수치가 안 좋아져 있습니다.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기 최면이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 강력하게 자신을 이끌고 돕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신앙만큼 든든한 뒷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낫는다.’ ‘나는 하나님이 낫게 해주실 거다.’라고 하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믿음이 종종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걸 잊지 마세요.

오늘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4/202409040203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