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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기분 낼 때 늘 먹던 ‘떡볶이’의 배신… 우울 부른 범인이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4.

맵고 단 초가공식품은 오히려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사람이 우울한 날일수록 달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 연구 결과, 부정적인 감정 수치가 높을 때 위로를 받기 위해 주로 찾는 식품에 달콤한 초콜릿과 매운 음식이 3위 안에 포함됐다. 우울감을 제대로 떨쳐버리고 싶다면, 오히려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어도 참는 게 좋겠다. 이런 맛이 가득한 초가공식품이 오히려 우울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초가공식품, 많이 먹을수록 우울해져
자극적인 음식 대부분이 초가공식품이다. 초가공식품은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으로, 보통 향과 맛을 내는 식품첨가물을 다량 함유한다. 떡볶이는 물론 과자, 사탕 등이 모두 초가공식품이다. 이 음식은 우울감을 높인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팀이 성인 1만 35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우울증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가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초가공식품을 먹었는지 확인하고, 우울증 선별 도구로 우울감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하루 섭취량의 80%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한 군은 20% 미만으로 섭취한 군보다 우울증 위험이 81% 높았다. 불안 증상은 19%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속 감미료 등이 체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등을 증가시키는 게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우울하다는 국내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우울한 날 자극적인 음식이 떠오르는 건 '일시적'으로 행복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우리는 불안하고 우울하다. 달콤한 고탄수화물을 먹으면 잠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릴 수 있다. 또 매운맛 성분인 고추의 캡사이신은 통증을 완화하고 기분이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몸의 열기를 땀과 함께 배출시킨다.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열이 식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 뇌는 이 기분을 기억해 놓았다가 우울할 때 빠르게 기분을 좋게 했던 방법인 '자극적인 음식 먹기'를 떠올리게 된다.

◇당근, 바나나, 사과… 행복 지수 높이는 음식

우울감을 날리고 싶다면 장(腸)에 좋은 음식인 채소, 과일 등을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장과 뇌 사이 신호 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는 '장뇌 축' 이론은 학계에서 정설로 여겨진다. 실제 2022년 프랑스 연구팀이 장 생태계에 변화가 생겼을 때 뇌의 시상하부 뉴런이 이를 곧바로 감지해 식욕, 체온 등을 조절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장 건강이 기분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돼 왔다. 미국심리학협회에서도 장내 박테리아가 기분을 포함한 생리적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화학물질을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체내 유익한 장내 균총을 이루려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이 성인 422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우울감을 조사한 결과, 생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우울감이 낮고 행복감과 만족감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식품을 통계적으로 정리한 결과 상위 10가지로 ▲당근 ▲바나나 ▲사과 ▲시금치 ▲자몽 ▲상추 ▲감귤류 ▲베리류 ▲오이 ▲키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30/202408300218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