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15를, 갑을 병의 이야기 15로 꾸미면~ 임진왜란 때다. 다 도둑질, 당하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다. 철수는 영희와 노모를 모시고 아들, 딸 과 오손도손 살고 있었다. 왜적들이 쳐들어와 깊은 산골로 피신 해 왔다. 농사는 지어보았지만 산골 생활은 처음이기에 산에서 나는 먹거리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 해 산나물 열매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한다. 이것저것 먹을 만한 것을 채취해서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주면 먹고 설사하기 일쑤이다. 점점 야위어 갔다. 하루는 옥자가 철수와 영희에게 말했다. 나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저렇게 먹질 못하면 큰일이니 덕구를 잡아먹자. 철수와 영희는 처음에는 완강히 반대했지만, 며칠을 지내보니 아이들이 죽게 생겼다. 덕구는 강아지일 때부터 키우던 건데 남매를 잘 따랐다. 눈물을 삼키며 잠만 자는 애들 몰래 산으로 가서 덕구를 잡아 푹 삶았다. 애들이 게걸스럽게 먹었다. 어른들도 살기 위해 먹었다. 뼈다귀만 남았다. 그제야 애들이 물었다. 덕구는 어디 갔냐고? 먹을 것, 찾으러 산으로 도망갔다고 하였다. 애들이 울고불고 난리 났지만 덕구도 먹고 살아야 하지? 라고 하니 울음을 멈추었다. 그러더니 덕구가 뼈다귀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뼈다귀 큰 것을 쥐고 산으로 가서 덕구를 불렀다. 철수도 잠시 추억에 잡혔다. 참 덕구가 뼈다귀 좋아했지 왜구가 물러가고 마을로 내려온 철수는 일한 품삯으로 덕구 비슷한 강아지를 사 왔다. 애들에겐 덕구 아들이라고 하였다. 두 번 다시 개고기는 먹지 않으리라고 다짐하였다.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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