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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쉬어가기

스크랩 김완선, 이모에게 당한 가스라이팅 털어놔… "대체 얼마나 심각했길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23.


[스타의 건강]

 
가수 김완선(55)이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故 한백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유튜브 채널 'play 채널A' 캡처
가수 김완선(55)이 과거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故 한백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영된 채널A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는 김완선과 함께 가수 강수지, 배우 김광규, 헤어디자이너 태양이 출연했다. 강수지가 "(김완선과는) 故 한백희 선생님 때문에 말을 한마디도 못 해 봤다"고 말하자 김완선은 "항상 이모가 옆에 있어서 아무도 나에게 말을 못 걸었다"고 말했다. 김완선의 이모인 故 한백희는 한국 가요계에 매니지먼트 개념을 도입한 가수이자 매니저다. 인순이를 발굴하고 김완선을 톱스타로 만든 실력 있는 프로듀서였다. 강수지는 "같이 뭘 먹을 때도 김완선은 늘 없었다"며 "(김완선은) 한백희 선생님과만 얘기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완선은 "이모랑도 이야기 안 했다"며 "평생 혼자 산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하기 전부터 항상 나이트클럽에 공연하러 갔다"고 밝혔다. 당시 김완선은 하루 두세 시간만 자고 일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그 당시 김완선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며 "우리하고 같이 얘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완선은 "다른 사람과 얘기하면 모든 이야기가 밖으로 퍼진다고 가스라이팅을 해서 입도 뻥긋 못 했다"고 답했다. 김광규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순간 본인을 벗어날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완선은 "유리성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13년 만에 이모의 구속에서 벗어났지만 그동안 번 돈은 전혀 받지 못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다. 이를 통해 상대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정신을 지배한다. 가스라이팅은 정신적 학대의 한 유형으로, 피해자의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흐리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 상대를 위한다는 명목이 있기에,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잘 발생한다. 부부나 연인은 물론, 형제자매, 친구, 직장 등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수평적인 관계보다는 비대칭적인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려 할 때 발생한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상황에서 벗어난 뒤에도 우울‧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한다.

가스라이팅을 의심할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왠지 몰라도 결국 상대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너는 너무 예민해" "이게 네가 무시당하는 이유야" "비난받아도 참아야지" 등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한다 ▲상대를 만나기 전 잘못한 게 없는지 점검한다 ▲상대가 윽박지를까 봐 거짓말을 하게 된다 ▲상대를 알기 전보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삶을 즐기지 못한다. 6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야 한다.

가스라이팅에 대처하려면 상대의 말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상대의 요구가 상식을 벗어나진 않는지, 모든 잘못의 화살이 나에게 돌아오진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피해를 자각하고 거리를 뒀다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 등 제삼자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편,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0/202408200150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