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고환암을 진단받은 사연을 공개했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고환암을 진단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7세 남성 리암 랜더스는 축구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이 발생했다. 랜더스는 사타구니 통증으로 잠시 무릎을 꿇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 고환이 아프고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고도 고환의 크기가 3배로 커졌고 심각하게 단단해졌고, 이에 랜더스는 병원을 방문했다.
그가 방문한 비뇨기과 의사는 그에게 암일 가능성이 있다며 고환 제거 수술과 화학 요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랜더스는 “당시 고환이 너무 아프고 부어올랐지만, 단지 충돌로 인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돌처럼 단단해졌다”며 “축구계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금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랜더스는 고환암을 진단받은 후 고환 제거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회복을 한 상태다. 그는 “나 역시 운이 좋아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나만큼 빨리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남성들이 정기적으로 성기 쪽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면서 고환암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환암은 질환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고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잠복 고환, 유전 등이 선천적 요인으로 분류된다. 특히 가족 중에 고환암이 있으면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후천적 요인에는 외상, 지속적 화학물질 노출, 흡연 등이 있다.
고환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발견이 늦으면 림프절을 통해 암세포가 폐 등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쉽지 않다면 자가검진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환암이 있는 경우, 고환에서 통증이 없는 결절이 만져진다. 덩어리 같은 결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지며, 보통 한쪽 고환에서만 생긴다. 고환암이 주로 한쪽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환의 경도(딱딱한 정도)와 모양, 부피 3가지를 보면 되고, 뭔가 만져지거나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고환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6/2024080601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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